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름은 김상우고요.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보컬을 전공하고 싶고요.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면? 사실 한국노래는 잘 안 듣고 팝송을 자주 들어요. 그 외에 재즈를 좋아하고, 보컬이 들어간 노래 뿐 아니라 뉴에이지, 클래식도 좋아합니다. 하고싶은 음악은 어떤 쪽인가요? 뚜렷하게 이거다(!)말할 순 없지만 요즘 관심사는 소울음악 그리고 재즈음악이에요.
소울음악은 뭐에요? 약간 흑인 음악같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여기서 보여줄 순 없고요.(당황)
블랙 소울이 담긴 음악이에요. 블랙 가스펠 혹시 아세요? 그런 느낌의 음악이에요.
가스펠 느낌이에요? 가스펠 음악이랑 비슷한데 그루브하고, 소울풀한 음악이죠.
오~ 그런 보이스가 나와요? 노력중이에요. 그래서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는 완벽하진 않지만 흑인과 백인을 섞어놓은 듯한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어요.(서로 민망해서 큭큭큭) 자기 PR중이에요? 네.
따로 경제활동은 하지 않고요?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음악하는게 돈이 많이 드니까 일을 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어요. 장비도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사고 그러는거예요? 그렇죠.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입문자용 홈레코딩장비를 구매했고요. 작곡도 할 수 있는거예요? 전문적인 건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녹음하고 자기 목소리를 들어보고 하는게 제일 중요해서 집에서 연습해서 제가 다시 들어보고 수정하는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작곡은 아직..
Q. 어떻게 하다가 25살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제적인 여건도 그렇고 어린 나이에는 경제적 지원이 안되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지방에 살아서 경험해볼 거리도 없었고 어느 순간 저절로 포기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했어요. 그러다 한 코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꿈에 대한 상담을 해주시다가 이런 얘길 해주셨어요.
'하고싶은걸 해' 하고 싶은 걸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따라지지가 않는거예요. 그래서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사실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내 꿈이 가수였다고 말하고 다니긴 하는데 나이(당시 25세)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라는 얘기를 했을 때 코치님이 딱 한 마디 하셨어요.
"너 이 얘기 나이 50 돼서 안 할 것 같아?" 딱 듣는 순간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아버지 꿈이 가수셨거든요. 근데 어릴 때 너무 어려운 형편 떄문에 포기를 하셨었어요. 시도조차 못 하셨었고, 그런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집에 들어오시면 자주 하던 이야기가 '아빠 꿈이 가수였다.'라고 아쉬운 표정으로 말씀하셨던게 기억이 나요. 근데 코치님께서 "너 이 얘기 나이 50 돼서 안 할 것 같아?"라고 하시는 순간 아버지 생각이 딱 떠오르면서 내가 내 50대가 되었을 때 자식한테 정말 그러기 싫은거예요. 아버지가 그러셨다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게 반복되는 게 싫은거예요. 그래서 그 순간 '도전하자!'하고 바로 시작했어요.
'도전하자!'하고 시작하려고 해도 딱 돌아서면 현실이 펼쳐지잖아요. 맞아요. 집을 구해야 했고, 시작해야 되고, 학원도 다녀야 하고,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했을거고, 알바도 해야됐고 그런 게 앞에 쫙 펼쳐지잖아요. 그랬을 때 '그래도 해야지'하고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그렇게 하기로 하고도 두려웠는데 주변에 음악을 하는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노래를 해야 하는지 악기를 해야 하는지 상담 해줄 사람도 없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보니까 너무 두렵고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 때 우선은 하기로 하고 '시도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힘을 많이 보태줬어요. 그 친구로부터 힘을 얻었죠. 두려웠는데 그렇게 누군가 한 마디 해주니까 되게 힘이 되더라고요.
오.. 그것도 여자친구가!! 그 당시에 학원을 끊었을 때 집안 사정도 별로 안 좋았어서 스스로 벌어야 했어요.그러다가 초기자금을 모아보려고 공장에 들어가 12시간씩 일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렌즈끼는 일 했나요?(어디서 주워들은 게 있어서..) 플라스틱으로 뭔가 제조하는 회사였는데 잘 모르겠어요. 우선 돈 많이 주니까 들어가서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그 처음 들어간 공장이 너무 힘든거예요 진짜. 2주동안 쉬는 날이 없어요. 일주일에 하루도 안 쉬고 일을 시키는거예요. 그렇게 매일 2주간 일을 했는데 와.. 너무 힘든거예요. 게다가 2번 다쳤어요. 머리가 한 번 깨져가지고 피가 났어요. 살짝 머리를 부딪혔는데 그 자리를 또 부딪힌거예요. 그래서 머리 꿰메고 그랬죠. 그만두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청소를 하다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하나요? 기계만 만지면 다 고장나는 그런게 저한테 있는지 기계 선에 옷이 걸려서 빨려 들어가고 있던거예요. 분쇄기 이런건 아닌데 집게에 걸려서 옷이 살짝 들어가 데였어요. 살려고 그 기계를 잡아 당겼어요. 스크래치도 좀 나고 그랬더니 무서운거예요.
나는 여기서 못해먹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리도 찢어지고 팔도 그렇게 되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고 그 날 그만뒀어요. 그러고 너무 힘든거예요. '난 그냥 음악을 하려는건데 왜 이렇게 다 힘들지?'그런 생각.. 그러고나서 거의 열흘동안 집에만 있었어요. 그래도 하기로 한 거 다시 좀 일어서보자해서 또 공장에 들어갔어요. 다시 들어간데는 딱 한 달 버텼어요. 그래봤자 그동안 내야될 거 내고 하니까 남는 돈이 별로 없더라고요. '어차피 몇 달을 일해도 남는게 없는건 없겠구나. 그냥 시작하자!'해서 2015년 5월부터 딱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한 번도 안 쉬고 쭉 다닌거예요? 아뇨. 중간중간 힘들면 쉬기도 하고, 장비살 때 쉬고 꾸준히는 못 다녔고 일 년 좀 넘게 다닌 것 같아요. 보컬 트레이닝 쪽으로? 다니기 전과 후를 비교해봤을 때 많이 달라졌어요? 엄청 많죠. 목소리도 많이 달라졌나요? 그것도 그렇고 제일 많이 바뀐게 음악적 시야에요. 음악이란게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걸 다 알 수는 없지만, 예전에는 골목길만 봤다면 이제 넓은 길을 볼 수 있는 시야? 그러면서 추구하는 음악, 진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Q. 학원에서는 필기보다는 실기에 치우쳐진 느낌인가요? 아니면 다 가르치나요?
제 경우엔 대학을 위한 실기 수업을 받은게 아니라 거의 보컬트레이닝밖에 안 해요. 그리고 진짜 근본적인 것부터 가르치고,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에요. 철학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기술 습득을 해서 기술로 노래를 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하게 된 게 '내 자신이 바뀌어야 소리도 바뀌는구나'였어요.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어요. 고정관념을 많이 깼죠. 예를 들면요? 처음엔 '난 즐기려고 노래를 해'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디음악(10cm, 볼빨간 사춘기 등) 그렇게 대중적인 음악을 들으면서 '이게 내 스타일이야' '내가 좋아하는거야'란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많이 깨진게 뭐냐면 선생님께서 "너네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이거밖에 없어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거야. 더 좋은 음악, 잘하는 음악을 들으면 너네 귀도 바뀐다."라고 하셨어요. 맞는 말이더라고요.
처음에 블랙가스펠 음악을 들었을 때 충격 받았어요. '와, 이 음악 뭐지?' 스스로 더 찾아서 듣게 되고 역사공부도 하게 되었죠. 그렇게 학원을 다니면서 생각도 많이 바꿀 수 있었고요.
그냥 너무 힘드니까 '난 노래를 즐기며 하고 싶은건데 노랜 안 하고 왜 소리만 내고 있지?' '아~'거리면서 소리만 찾고있고.. 뭔가 답답하고 진전은 없고 이게 맞나 싶고. 그냥 나가서 기타치고 노래할까란 생각도 했었어요.
버스킹?네. 그럼 누군가 알아주지 않을까 했던거죠. 그 때 선생님이 너네가 분명 노래를 즐기고 싶어서 여기 왔는데 왜 맨날 이렇게 이상한 소리만 내고 이러고 있나 싶을거라고. 그냥 나가서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방이나 가라고 하셨어요.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들도 즐기기 위해서는 그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딱 그거 듣는 순간 뒷통수 맞는 느낌. 난 아직 1- 2년 그렇게밖에 안 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이러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마인드도 그렇고. '될까?'가 아니라 '되는거야'라고 많이 생각하게 됐죠.
지금도 계속 다니는거예요? 사실 저번 주에 선교 다녀오고나서 몸이 갑자기 안 좋아졌어요. 바로 다니려고 그랬는데 가서 장염이랑 몸살이 나서 이 상태로 다녀봐야 제대로 못 할거 같아 차라리 운동을 끊는게 낫겠다 싶어서 운동을 끊었어요.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클라이밍 3개월짜리 끊었어요. 매치가 안되는데요? 저 진짜 잘해요.
Q. 다시 음악 얘기로 돌아와서, 그럼 가수가 되고 싶단 얘기에요?
가수라고 단정짓긴 그렇지만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철학을 가지고 노래를 하고 싶어요? 어떤 생각을 갖고 노래를하고 싶다거나 듣는 이로 하여금 어떤 메시지, 느낌을 주고 싶다는 무언가가 있어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리고 듣는 대상이 분명한 노래를 하고 싶어요. 대중적인 음악은 좀 둥글둥글해서 너가 듣는건지, 내가 듣는건지 하는게 있다면(물론 대중음악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어떤 곡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거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곡. '주님'이면 '주님'. 그렇게 좀 대상이 명확한 노래를 하고 싶어요. 아무나 들어라-라는 곡보다는 그런 곡을 쓰고 싶고 음악을 하고 싶어요.
어떤 대상을 떠올리는게 먼저인지, 감정이 먼저인지 궁금해요. '이 노래를 하고 싶어'가 먼저인지, '이 사람을 위해 불러주고 싶어'가 먼저인지. 그런것보다는 예를 들어 친구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딱 했을 때 이 상황에서 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친구를 대상으로 뭔가 치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가끔은 노래를 그냥 듣다가 이 노래는 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 이럴 수도 있겠죠. 어떤게 먼저다라고 말할 순 없는 것 같아요.
Q. 음악을 하면서 행복할 때와, 힘들었을 때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사실 음악을 하고 그렇게 행복했던 적은 많이 없어요. 극히 일부. 무대에 설 때? 그 때는 '캬. 이 맛에 하지.' 버스킹할 때도요? 네. 행복하죠. 작년 크리스마스 때 혼자 이태원 가서 장소 관련해서 퇴짜도 많이 맞고. 다른데가서 해라. 그런 소리도 듣고. 노래 부르고 있는데 중간에 나가라 그러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와가지고 쫓아내고. 우선은 막 부딪혀봤어요. 원래 절차가 어떤데요? 지역마다 다른데 구청이나 시청이나 이런데서 허가를 받는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버스킹 문화가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자리 잡히진 않아서 홍대나 신촌 이런데서 자유롭게 하는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나 하고싶은 음악이 대중적인 한국 가요보다는 팝 음악이다보니까 사실 한국분들이 많이 듣지는 않더라고요. 이태원에 가서 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고요. 한국인들보다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고, 호응도 많이 해주셨어요. 앞에서 흑인 남자분이랑 백인 여자분이 제가 부르는 캐롤에 맞춰서 부르스를 추고 계셨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행복했겠네요. 그냥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라 같이 느끼는 느낌(!)
관객과 호응하는 걸 많이 느껴본 적은 없지만 그 순간엔 그걸 느낀 거 같아요.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구나하고. 행복한 순간이 5%로 정도 되고, 나머지는 다 힘든 시간인거죠. 하지만 좋으니까 하는거죠. 그 5% 때문에 하는건가요? 그렇죠. 정말 공감하는 얘기가 있어요. 배우 박신양이 했던 삶이 왜 꼭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더라고요. 딱 듣고 '어! 그렇구나'하고 느꼈어요. 사람들은 다 행복해하고 싶어하는데 삶은 원래 힘든거라고. 그게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힘들게 사는게 맞구나. 초반에는 하루에도 막 10 번씩 고민했어요. '음악을 왜 했을까?' '이 길이 맞는건가?'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할까.' '왜 음악은 힘들까.' 근데 다른 걸 해도 이렇게 힘들었을 거 같아요.
Q. 요즘 가장 행복할 땐 언제에요?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 침체기에요. 성장은 계단식으로 한다고 하잖아요. 한동안 너무 일자로만 가다보니까 다음 단계가 보이지 않는거예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떤걸 제일 우선순위로 두고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어요. 노래도 많이 쉬고.. 올해 초부터 흔들리던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음대를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마음을 굳혀가고 있어요. 근데 캄보디아에 다녀와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왜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와서 특별히 음악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어요? 사실 종교적인 이야기인데 작년 말부터 힘들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학원은 계속 쉬고 있고, 늘지도 않는 것 같고, 나이는 먹고 있고, 그 때 막 계획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바꾸고 지냈던 적이 있어요. 이걸 해야 하나, 저걸 해야 하나하면서 계획을 많이 세울 때 성경말씀 중 하나가 들어왔어요. 잠언 16장 9절. 아무리 사람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건 여호와시라고.. 그 순간 해탈의 경지라고 해야하나? 거기까진 아닌데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어요. 근데 그러고나서 바보같이 그냥 기다리기만 했어요.
계속 넘어지면서 꿈은 작아지고, 안주하게 되고.. 그 때 코치님을 통해 재즈 피아노로 미국에 가신 분을 소개받았어요. 연락해서 인사도 하고 녹음한 것도 한 번 들어봐주세요-하고 보내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와~목소리 되게 좋으시네요. 버클리음대에 한 번 지원해보시는 거 어떠세요?'라고 하시는거예요. 물론 그 분이 심사위원인 것도 아니지만 딱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나게 했어요. 음대도 갈거고, 엄청난 꿈을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점점 넘어지다 보니까 그 때 했던 생각이 '내가 버클리 음대를? 에이 못가-'이러고 있는 거예요. 근데 그게 또 너무 슬픈거예요. 짧은 순간에 '나는 못가'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여호수아에서 갈렙이 여호수아 보조를 하잖아요. 그러면서'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그 때 마음을 주신게 '구하라'였어요. 펑펑 울었어요. 그 때부터 스물스물 올라왔는데 아무리 그게 있어도 불안한거예요. 이렇게 가는게 맞는건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게 맞는건지.. 선교 가라고 했을 때도 친구들이 가자고 했지만 사실 금전적인 부분도 있고해서 힘들 거 같았는데 그런 금전적인 문제는 걱정말라고 채워주신다고 그래서 일단 신청을 했어요. 가기 전까지도 고민을 했다가 못 간다고 할까 했거든요. 왜냐면 돈 못 내는게 미안하니까. 진짜 일부밖에 못 냈었거든요. 근데 다행히 채워주셔서 잘 다녀왔죠. 가기 전에 목사님이 한 일화를 이야기 해주시면서 선교를 통해서 비전의 씨앗이 심어진 친구들도 많고 씨가 심어진 친구들이 많다. 청년들도 선교를 통해서 비전의 등불이 활활 타올랐음 좋겠다 그런 이야길 하셨어요. 사실 선교가서 내 비전이 무슨. 이런 의심도 하고 일상에서 벗어나서 힐링 좀 하고 오자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하나님의 계획을 딱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아~ 되는구나' 이러면서 의심의 마음이 사라졌어요. 마지막에 드는 생각이 이렇게 해주시는데 앞으로 다 계획해 놓으셨겠구나 하는 기대가 되고, 나를 찬양팀에 세우셨고, 어릴 땐 내가 음악 못하게 하면 어떡하지-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런 어린 생각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찬양팀에도 세우셨고, 그런 걸 보면.. 음악이 또 제가 가진 달란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요.
목사님도 10년동안 돈 한 푼 없이 미국 유학을 하셨다고 하시면서 도전해보라고 하시고.. 아무튼 유학 준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럼 유학비용은 스스로 돈을 벌어서 감당해야겠네요? 그렇죠. 어제 교보문고 가서 책을 막 찾아봤어요. 어떤 분이 준비과정부터 졸업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을 내셨더라고요. 딱 처음에 걸렸던게 등록금. 너무 비싸요. 한 학기에 2천만원이 넘어요. 한 학기에??(놀람) 네. 그럼 1년동안 4천3백만원 정도. 근데 지원할 때 1년동안의 등록금이 토장에 있다는 걸 복사해서 증명해야 돼요. 그것부터가 난관인거죠. 물론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4천만원이 어디 있어요. 진짜 현실이네요. 꼭 버클리가 아니여도 꼭 도전해보려고요. 유학은 진짜 많이 알아봐야한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버클리 버클리 하지만 사실 미국에선 그렇게까지 그러진 않는다고. 그래서 많이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하더라고요. 일본 쪽 재즈도 유명하기도 하고. 그래서 좀 더 알아보려고요. 2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나이대 친구들과는 좀 다른 길을 가는건데.. 자퇴했죠? 네. 후회는 안 해요?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사실 20대 초반엔 되게 무서웠어요. 초중고 군대까지 다 소속되어 있었잖아요. 스무살에 대학 다니다 군대에 다녀왔는데 소속되어 있는데가 없었어요. 그 때 좀 무서웠어요. 나는 이 세상에 존재이유가 없는 것 같고, 가치 없고, 되게 극심하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조금씩 깨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완벽하게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십대 초반부터 5년 정도를 하고싶은 것에 투자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고 하면서 어딘가에 소속은 되어있지는 않지만 내가 내 길을 개척하고 있단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걸 깨닫는 순간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 이후에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아요? 전혀 후회하지는 않는데 조급함은 살짝 있어요. 한국이라는 사회가 좀.. 그래서 막 이것저것 해본 적도 있어요. 주말엔 기타 배우고, 평일 중에 아침엔 피아노 배우고, 저녁엔 보컬하고, 일년 안에 이걸 내가 다 다룰 수 있게끔 해보자 했는데 와르르 무너졌죠. 그 이후엔 다시 '하나에만 집중하자'하고 있죠. 조급해질 때 자기만의 극복방법이 있다면요? 사람들한테 막 떠벌려요. 나 이거 할거다! 막 고민하고 혼자 결정 내리고 오래 고민하고 그러지 않고, 이걸 시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주변 사람들한테 막 흘려요. 흘리고나서 괜히 말했다 하고 후회하진 않아요? 그런거 있죠. 그쵸. 말한 거 책임지려고 하는거죠? 맞아요.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거죠. '너 하기로 했으니까 해야 돼.' 저 스스로도 오래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지만, 그걸 후회한다는 건 스스로가 맘이 약해졌다는 거잖아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떠벌리는 거죠. 부모님께서 지지해주시나요? 초반에는 좀 안 믿어주셨는데 요즘엔 조금 더 믿어주세요. 조금 더 ! 불후의 명곡 뒤에 가서 2번 코러스를 경험삼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부모님이 좋아해주셨어요. 저한텐 그냥 방송국 구경이었지만 부모님은 제가 살짝이라도 나오니까 좋아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아무것도 못하던 애가 이젠 TV에 살짝이라도 비치는구나. 그러신거죠. 엄청 좋아하셨겠네요.
Q. 지치다가도 본인을 다시 일으켜주는 원동력이 있어요?
'원동력이 누구다' 이런 건 없어요. 꿈 꾸는 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요. 남들한테도 꿈을 말할 때 가수라 하기보다는 꽃중년이 되고 싶다고 해요. 예전에 되게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꽃중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좋아하는 걸(저에게 있어서는 음악) 해야하고, 자기관리(운동)를 철저히 해야하고. 지금 남들이 보기엔 되게 아르바이트 인생이니 음악한답시고 혼자인 것 같지만, 가끔 저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회사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 1-2년차 된 친구들의 얼굴이 폭삭 늙어가는게 보여요. 맞아요. 다 퇴사 생각을 하고 있고.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지경까지 가서 병이 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1-2년 전에 봤던 사람들이 보면 '상우야 너는 변한게 없다'라는 말을 들을 때 '아, 내가 잘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꽃중년이 되기 위한 계획이 잘 되어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
Q. 우리가 예전에 같이 영어공부를 할 때는 함께였잖아요. 그렇게 같이, 또는 혼자 걷는 길을 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써 혼자와 함께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옛날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었거든요. 혼자 하는게 편하고, 내 주관대로 끌고 나가면 되니까 근데 계학원 초반 다닐 때도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같은 클래스를 듣는 학생끼리도 친해질 이유가 없었고, 난 내 실력만 늘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진짜 빠르게 치고 나갔어요. 두 달 반에 다음 레벨로 올라가고. 근데 넘어졌을 때 기댈 사람이 없더라고요. 넘어지니까 외로움이 엄청 큰거예요. 오히려 빨리 지치고 더 느려져요. 그러면서 주변을 찾게 돼요. 사실 지금은 그 찾고 있는 단계에요.
함께할 때 좋은 건 의견이 부딪혀도 더 즐겁고,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다는 것. 제가 모르는 걸 그 친구에게 배우고 하는거죠. 근데 정말 맞는 친구를 찾기가 어렵고, 음악 하는 사람들은 또 음악에 대해 자기만의 고집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맞춰가는게 어렵죠.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진학이라고 하셨는데,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내년 오디션을 준비할 생각이에요. 보컬로 가겠네요? 네. 악기는 잘 다뤄요? 잘 다룰 수 있는 건 없어요.
끄적이는 건 있는데 코드를 보는 정도에요.
Q. 롤모델이 있어요?
제이슨 므라즈. 그래서 제 영어 이름이 제이슨이에요. 그 사람의 인생을 다는 모르지만 가사가 너무 멋있어요.시적이고, 자기의 생각들이 가사에 잘 녹아있고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고 알고 있거든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너무 가난해서 쓰레기통에서 한 줄만 있던 기타를 주워다가 그걸 장난감삼아 쳤다고 해요. 힘든 삶을 통해서 깨달은 것들을 가사에 녹였더라고요. 자유롭고. 스타가 되면 못 누렸던 걸 누리잖아요. 지금 시골에서 살고 있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하더라고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하며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존경하는 롤모델이에요.
Q. 롤모델이 있어요?
제이슨 므라즈. 그래서 제 영어 이름이 제이슨이에요. 그 사람의 인생을 다는 모르지만 가사가 너무 멋있어요.
시적이고, 자기의 생각들이 가사에 잘 녹아있고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고 알고 있거든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너무 가난해서 쓰레기통에서 한 줄만 있던 기타를 주워다가 그걸 장난감삼아 쳤다고 해요. 힘든 삶을 통해서 깨달은 것들을 가사에 녹였더라고요. 자유롭고. 스타가 되면 못 누렸던 걸 누리잖아요. 지금 시골에서 살고 있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하더라고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하며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존경하는 롤모델이에요.
Q. 음악할 때의 모토, 인생을 살아갈 때의 모토가 있다면?
누군가는 딱 목표를 잡고 가잖아요. '난 버클리에 갈거야.' '난 가수가 될거야.' '난 음악을 할거야.'
이렇게 딱 찝고 가잖아요. 근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대신 이유를 찾으려고 해요. 내가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
내가 왜 음악을 하고 싶은지. 내가 왜 작곡을 해야하지? 그 이유를 찾으면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져요.
'나 이거 해야 돼'가 아니라 그걸 해야하는 이유를 찾으면 '내가 이거 해야 되는거구나'라고 받아들여서 집중도가 달라져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꿈이 가수냐고 물어봤을 때도 아니라고 한거예요. 아직도 음악을 하는 이유를 찾고 있고, 방향성을 찾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학도 사실 가야할 이유를 찾고 있거든요.
정확한 목표보다 이유를 찾자. 그게 모토인거네요? 꿈은 꽃중년이고요.
Q. 20대에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 저 스스로를 몰라 많이 방황했고, 삐뚤어졌었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어떤 살마인지를 찾으려고 하는 시간을 보내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꿈을 찾을 수도 있고, 행동이 바뀔 수도 있고. 네. 그렇게 되지 않나..
Q.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가 있어요?
경험. 제가 경험치가 없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진짜 무슨 경험이든 많이 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더 알 수 있잖아요.
Q. 우리나라의 20대는 어떤 것 같아요?
저랑 180도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비슷한 길을 가고 있지만 1,2도씩은 다르게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친구들을 봤을 때 초반엔 부러웠어요. 경제적으로 좋은 환경에 있을 수도 있고, 좋은 대학을 나왔을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거 맘대로 할 수 있고. 소위 말하는 금수저죠. 여행가고 싶으면 그냥 편하게 가는 친구들도 있고요. 근데 조금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 자신보다는 돈이 우선시되는 사회잖아요. 행복해보이는 척 하는 힘든 삶을 사는 것 같아요.
Q. 우리나라의 20대가 스스로 칭찬해줄만한 것과 채찍질 할 것이 있다면?
열정이 대단한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요? 물론 다른 나라들의 20대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취직을 위해서 열심히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열정이 없으면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냥 안주하는 삶을 살 수도 있는거잖아요. 근데 우리나라 20대는 그래도 열정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게 대단한 것 같아요.
개선할 점은요? 잘 하고 있으니까 자신감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능력도 훨씬 더 뛰어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는 쓸모없어'라고 말하면서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는 걸 보거든요. 왜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마 너무 치열한 경쟁사회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인정. 1등만 살아남고, 2등과 3등을 해도 패배자. 아무래도 이런 구조가 있어서..
어떻게 개선을 시켜야 할까요? 단박에 고쳐지진 않겠지만 이건 인식이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치, 문화, 사람들의 의식.. 맞아요. 개인이 인식개선을 하는 것과 기업, 국가 자체에서 시스템을 바꿔서 하는 것 중 어떤게 우선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렵네요. 우선은 개개인이 바뀌어야하지 않을까해요. 나라를 구성하는 것도 사실 개개인이잖아요. 기업이 바꿔준다, 그걸 따라간다는 자체도 이제부터 이건(토익, 외모 등 사람을 평가하는 어떤 기준)안 본대라고 해서 안 보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나 스스로의 인식보다는 또 다시 주류를 따라가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냥 또 다른 문화를 따라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개인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바뀌면 전체가 바뀌지 않을까해요.
Q. 어떤 아빠가 되고 싶어요?
항상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싶다고 그려왔어요. 영어 단어 중에 Friends라는 단어를 진짜 좋아하는데요. 한국에서의 '친구'는 항상 동갑내기, 나보다 어리면 어린 친구, 나이가 많은면 나이가 많은 친구잖아요. 외국 영화를 보면 아이들에게 아빠가 '우린 친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딸이 나중에 커서 나의 아버지가 나의 베스트프렌드였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그걸 보면서 '나도 저런 아빠가 되어야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제 아픔을 통해서 강요보다는 믿어주고, 친구처럼 옆에서 응원해주고 하는 아빠가 되야겠다.' 강요받았었어?
아님 스스로? 생각해보면 문화 자체가 그래요. 부모님은 워낙 바쁘셔서 케어해주실 시간이 없으셨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죠.
Q. 본인에게 가족이란?
그리운 존재. 혼자 떨어져 살고 있으니까. 가끔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 봬면 어릴 때 그렇게 곱고 멋있던 아빠 엄마가 어디 아프다 하실 때마다 죄송하고 그럴 때 많이 조급해져요. 미래의 가족을 생각하면 또 설레야 되는데 아직 보지도 못했지만 벌써 그리워요.
Q. 20대만이 할 수 있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아무것도 안 재고 순수 하게 사랑하는 것. 지금 하고 있나요? 그러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사실 저는 제가 부처일 줄 알았어요. 남자라서 다 들어주고 받아들여야 하고.. 그런 것 같았어요. 누구는 싸워봐야 한다고 말하는데 싸우는 걸 원하지도 않았고,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근데 인내의 과정을 통해서 '나도 성격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좀 서운한거예요. 하고싶은 게 있으면 다 들어줬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뭐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하고싶은 데이트가 있던건데 저도 그동안 표현을 안 했던거죠. 그쵸. 반대 입장에선 안 그러다 왜 이래?그럴 수 있죠.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나도 내가 원하는 게, 바라는 게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또 나를 알아가는거죠.
Q. 20대 안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하나있나요?
여행. 어디로요? 어디든요. 국내든 해외든. 미국여행을 한 번 꼭 하고 싶어요. 대자연을 꼭 보고싶어요.
제가 먼지라는 걸 느껴보고 싶어요. 속도를 즐기진 않지만 대자연 중심에 있는 하이웨이를 가보고 싶어요.
Q. 1년 후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상우야. 너 잘하고 있어. 물론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시기는 침체기지만 그 때 보다 한 단계, 두 단계 성장했을거라고 생각해. 너가 추구하는 음악을 찾았을거야. 바라는 유학도 하나님 계획 안에서 잘 준비해서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겁 먹지 말고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