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인터뷰:앤디(Andy), 칼로스(Carlos)

by 하모니블렌더


Q. 안녕~ 앤디, 칼로스! 자기소개 좀 해줄래?


칼로스 : 안녕. 내 한국 친구 하니! 나는 콜롬비아에서 온 칼로스야. 23살이고.
앤디 : 난 멕시코에서 온 앤디야. 24살이고. 그냥 뭐 질문해주면 안돼? (ㅋㅋ)

'난 이런 사람이야.'하고 편하게 소개해주면 돼.
칼로스 : 키는 184cm고..
앤디 : 아니... 얘는 너 인생에 대한게 궁금한거야.
칼로스 : 지금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고, 아무것도 걱정 안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어.
정말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으면서 산다고? 왜? 걱정해야 돼? 아니... (니무룩)
앤디는? 특별히 너에 대해 더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칼로스 : 모든게 특별하지.
앤디 : 맞아. 모든게 특별해. 넌 그걸 배워야 돼.(응?...) 장난이고, 난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고, 밴쿠버에서는 거의 3년동안 살았어.




Q. 밴쿠버엔 어떻게 오게 된거야?


앤디 : 내가 여기 처음 온 건 14살 때야. 영어를 배우러 와서 7달을 있었고, 그 때부터 밴쿠버가 진짜 좋았어. '오, 여기다! 대학은 밴쿠버에 와서 다니자!'라고 생각했지. 다시 멕시코로 돌아갔다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밴쿠버로 오게 된거야. 대학에 다니기 위해서 그 전에 1년동안 영어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이야. 힘들지만 듣고 있는 코스랑 씨름중이고.

부모님은 여기서 대학생활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셨어?

부모님은 지지해주셨지. 최근에 내가 겪어야하는 어려움들을 알게 되셨는데 그건 바로 한 번에 두가지를 해야되는 것에 관한 거야. 예를 들면 대학에서는 강의하는 교수님의 말을 다 알아들어야 하고, 또 하나는 그것에 대해 지식을 쌓아야 되는거지. 좀 어렵잖아. 학교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또 다른 언어로 생각을 해야되야 되는거니까. 그럼 그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뭐 그만 두라고 하신 적은 없었어?

앤디 : 없었어. 항상 내가 생각하고 결정하게 하셨거든. 내가 원하는 모든 건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늘 말하셔.

왜냐면 결국 내가 원하는 쪽으로 살아가게 될테니까. 인생을 살면서 내가 선택한 것들이 다 밑바탕이 되는 거잖아. 궁금한 게 멕시코에 있는 보통의 부모님들은 너네 부모님들처럼 원하는 것에 지지를 해주는 편이야?

앤디 : 옛날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어. 예전에는 부모님 결정을 따랐다면 지금은 좀 더 자유로운 편이랄까.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야.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거지. 내 경우에만 그런 게 아니라 보통 그래. 아무도 너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요하지는 않아. 진짜? 말했듯이 내가 말하는 걸 일반화시킬 수는 없어. 대부분이라는 거지. 어렵지만 내가 결정한거니까.




Q. 칼로스는 어땠어?


칼로스 : 내 경우엔 좀 달랐던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를 다 하고 싶진 않지만 밴쿠버에 오는 게 내 첫 번째 옵션은 아니었어. 부모님의 결정이었지. 원래 살던데서 내가 공부하기를 원하지 않으셨어. 미래를 위해서? 응. 뭐 안전을 위해서나. 내가 원하는 곳에서 못한다면 밴쿠버에 다른 곳을 알아보겠다고. 그리고 지금은 좋아. 평화롭고, 조용하고, 문제도 없고. 자유? 음. 내 나라에도 자유가 있지만 좀 달라. 뭐 여기선 아무도 문제를 잘 일으키지 않잖아. 뭐 작은 문제들은 있지만 어쨌든. 그래서 여기가 좋아. 거리(오픈된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도 있고. 우리 나라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 별로 안전하지 않거든. 그게 일터라고 할지라도 안전하지 않은 시간대가 있고 그렇거든. 여기같지는 않아. 완전 시내여도? 응. 그런 것 상관없이. 콜롬비아 어디에 살았어? 북해안쪽 작은 도시 몬테리아라고. 코르도바 주에 있어. 항상 여름같은 날씨고, 겨울엔 계속 비가 오고, 온도는 매우 높아. 30도에서 40도 사이 또는 그 이상. 진짜 더워. 밴쿠버는 날씨가 바뀌잖아. 그래서 너무 좋아. 모든 계절이 있잖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지. 비가 많이 오는 날씨도? 응. 괜찮아. 그냥 될 수 있는 한 다 즐기려고 하는 편이야.


Q. 콜롬비아에서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의견을 잘 따라주고, 지지해주는 편이야?


칼로스 : 음.. 내 경우엔 5년 전에 밴쿠버에 영어공부를 하러 왔다가 다시 돌아갔었어. 난 거기서 살고 싶으니까. 콜롬비아를 떠나고 싶지 않았거든. 물론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 수도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어. 근데 부모님은 큰 결정을 내리신거야. 왜냐면 그 도시로 가고 싶게 하지 않으셨으니까. 안전하지가 않아. 그것에 대해서 믿음이 없으셨지. 가려면 내가 다 돈을 벌어서 가야하는 그 선택밖에 없었어. 만약에 가려면 아예 다른 나라로 가라고 하셨지. 근데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던 곳이 여기 밴쿠버였고, 내 마지막 옵션이었지. 선택을 한거지. 뭐 괜찮아. 지금 좋으니까. 여기 온 이후로 더 성숙해졌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달라졌지. 2년 전에 온거랬지? 응. 2년 전에 왔어. 2년 반 정도 되가네. 부모님이랑 더 멀어지긴 했지만 또 여기 나름대로 안전하고, 평화롭고, 그런 게 좋아. 한 번에 두가지는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 친한 친구들의 경우는 어때? 대학에 갔어?

응. 뭐 몇몇은 대학에 가고, 다른 걸 전공하지. 근데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우리가 살던 도시를 벗어나서 다른 곳에서 살고 있어. 수도나, 아예 다른 도시로 가버렸지. 우리가 원래 살던 곳은 엄청 작으니까 뭔가 새로운 것들을 찾아 다들 나간거지. 부모님들은 다 거기 계시고? 응. 부모님 뿐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다 거기 있지.





Q. 비즈니스 전공은 어떤 이유로 택한거야?


앤디 : 음. 이유는 단순해. 난 돈을 좋아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을 벌고, 벌고, 벌고 또 벌어서 백만장자가 될거야. 진심이야? 그게 가장 큰 이유야.(하하) 계획은? 졸업 이후에 사업을 할 거야. 그게 첫 목표인데, 음.. 좀 어렵긴 할 것 같아. 내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경험이 필요하잖아. 내가 왜 비즈니스하기를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음, 모르겠어. 그냥 일단은 돈이 좋고. 진짜 솔직하네. 완전 솔직하지.

그리고 보스를 두기보다는 내가 보스가 되고 싶어.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물론 보스없이 시작할 수 없다는 건 알아. 어쨌든 졸업부터 해야지.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데? 음..... e-비즈니스. 다 온라인으로 하는 그런 e-커머스 비즈니스. 직접 상점에 가서 뭔가 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잖아. 거기에 중점을 두고 하고싶어.



칼로스 : 비즈니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기회가 많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서 의료 분야에 간다치자. 그럼 의사가 되든 약사가 되든 한 분야로 가게 되잖아. 근데 경영은 여러가지를 다 해볼 수 있잖아. 맞아. 한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비즈니스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

앤디 : 그래서 너는 전공이 뭐였는데?

나? 영어랑 관광경영. 왜 그걸 선택했는데? 뭐 처음엔 관광에 관련된 걸 하고 싶었어. 가이드같은거? 아니, 글쎄. 19살 때..

앤디 : 엄청 오래된 이야기네(하하)

맞아. 오래 전이지. 아무튼 그 땐 관광을 전공하면 여러 나라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었지.

승무원 하면 되잖아. 그럼 여행도 많이 갈 수 있고. 알지. 근데 그건 하고 싶지 않아.

앤디 : 여행 많이 가고 싶다며!! 서비스잖아. 그럼 너 말은 서비스하고 싶지 않고, 모두가 너한테 서비스하길 원하다는거네.

칼로스 : 알았어. 내가 너한테 하나의 선택권을 더 말해줄게. 지금부터 엄청난 부자를 찾아서 결혼해. 그리고 여행하면 됨.

앤디 : 오. 맞아!! 바로 그거야. 돈 많고, 나이 많은 캐나다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루와 농담이야!

앤디 : 그래서 넌 미래에 뭐하고 싶은데? 그것 때문에 내가 지금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근데 절대 꿈을 포기하고 싶진 않아.

칼로스 : 당연하지.

앤디 : 적어도 넌 졸업했잖아. 우린 아직 졸업도 안 했어. 어쩔 수 없이 걱정은 하게 되. 해야되는 거고. 우린 23, 24이고. 그렇게 넘어가는거지 뭐. 길게 봐야되.

칼로스 :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그냥 조금씩 더 나아지면 되는거야.




앤디 : 나도 진짜 어쩔 땐 너무 많은 걱정을 해. 외국에서 대학생활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못 할거야. 그냥 단순히 영어책을 읽는 게 아니야. 그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영어로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저 "나는 집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학술적인 단어를 써가면서 공부를 해야하니까. 완전 복잡한 단어들을 사용해야 하고. 처음에 괜찮았어? 아니. 첫 학기는 완전 망했지. 심지어 두 번째도 망했어. 그냥 학원만 다닐 때랑은 완전 달랐지. 대학에 가서 '망했다' 했지 뭐. 그 때의 느낌은 어땠어? 울고 싶었지. 돌아가고 싶었어.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건 학원다닐 때랑 비슷할 줄 알았어. 좀 쉽고. 숙제를 하고, 버스를 타러 가고, 집에 오고~ 졸업 전에 시민권을 따고. 그렇게 쉬울 줄 알았던거지. 그 후에 '아.. 진짜 어렵구나.'하고 깨달았던 거지.

너무 너무 어려워. 다 다르겠지만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야돼. 멕시코와는 많이 달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내내 가서 6~7시간을 있어. 학습을 할 시간 자체가 많은거지. 매일 각 과목이 있는거야. 근데 여긴 주마다 수업이 있어. 요약된 수업이라 보면 되지. 더 적은 시간동안 수업을 하는거야. 여기 밴쿠버는 1학기당 12주야. 강의마다 일주일에 1번 수업인거고. 그래서 12클라스가 있어. 한 주당 하나인거라 치면. 12주간 하나의 책을 다 끝내야 하지. 멕시코에는 매일 한 번씩 수업을 하고. 아니, 너 말은 멕시코 대학에서 그런다는거야? 응. 일주일에 5일을 학교간다고? 응. 아니면 3-4일. 근데 절대 3일 이하로 가진 않아. 12주가 지났다치면 30-40개의 클라스를 마치는거지. (어버버...) 30개?...




그니까 다시 말해줄게. 여기선 12주가 있고, 한 클래스가 한 주에 있는거야. 12개의 클라스만 딱 마치고 끝나는거야. 하나당 한 주니까. 한 클라스가 한 주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내가 수학을 듣는다고치면 12클라스만 지나면 그걸로 끝인거야. 멕시코에서는 3번의 수학 클라스가 한 주에 있는거고. 2주면 6번의 수학시간이 있는거란 얘기야. 그래서 끝에가선 36-40클라스를 듣게 되는 거지. 오케이. 이해 했어. 더 배울 시간이 많고 선생님 역시 너한테 쏟는 시간이 많은거지. 근데 여긴 달라. 수업 전에 미리 영상을 보내줘. 별로 쉽지도 않은 것을. 그리고 수업은 그 영상의 정보를 다 습득했다고 보고 계속 진행되는거야. 쉬운 것도 아니고 회계 수업 그런것도 말야. 완전 열심히 공부해야만 하는 것들도. 수업 3일 전에 영상을 보내주고, 우린 그걸 미리 보고 공부하고 가야돼. 본 수업 때 선생님은 우리가 비디오를 보고 그 내용을 이미 이해했다고 보고 가는거야. 종이를 나눠주고, 직접 계산이나 실습을 해보고 그 두 번째 수업은 끝나는거지. 아.. 헐.. 그리고 또 영상을 보내. 첫 번째 영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거기서부터 막히는거야. 선생님은 계속 쭉 수업을 하는거야. 멈추지도 않지. 비디오 보낸 것 때문에 우리가 다 이해할거라 생각하지.

칼로스 : 맞아. 뭐든지.

앤디 : 그게 그냥 영상물이든, 강의든 뭐든 간에. 그렇게 보내고서는 우리가 모든 정보를 안다고 생각하는거야. 진짜 힘들어.

실습같은 건 어때? 정확히 무슨 말이야?

한국에서는 대학교에서도 강의실 안에서 대부분의 교육이 이뤄지는 편이야. 물론 전공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대학교에서조차 그런 편이야.

여기서는 안에서보다 밖에서 많이 하는 편이야.

칼로스 : 아, 근데 여기서는.. 잘 모르겠다. 어떤 활동이 있어서 '우리 이거할래?'라고 물으면 막 별로 하려고 하진 않아.

앤디 : 난 내 공부하고, 넌 네 공부하고 그런 식이야. 진짜? 난 오히려 그룹으로 많이 공부할 줄 알았는데.. 아니야.

칼로스 : 이상하지.

앤디 : 그거 알아? 나 2년동안 칼로스랑 같은 대학 다녔는데 얘가 내 유일한 친구야.

칼로스 : 친구를 만날 수 있지. 근데 2달이면 가고, 뭐 그런 식이니까.

앤디 : 응. 맞아. 2달. 회계 과목을 듣는다고 치자. 근데 모두가 나랑 같은 코스를 듣는게 아니잖아? 같은 전공의 같은 과목이 아니니까.

맞아. 이해 가. 매 두 달, 세 달 마다 사람들은 많이 만나지만 계속 바뀌는거야. 회계는 40개의 수업이 있고, 마케팅은 30개의 수업이 있는데

동시에 같은 수업을 듣는 것도 이상한거지. 같은 시간 수업을 들으려고 맞추기는 해도.

둘은 같은 언어를 쓰지?

칼로스 :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만의 그런게 있겠지만, 우린 라틴계야. 여기엔 많은 의미가 있어. 너가 라틴 사람들을 딱 봐도 그들만의 어떤 몸이나.. 그루브? 아니. 그루브를 말하는 게 아냐! 우리를 모두로 보는 무언가를 말하는거야.

앤디 : 한국인은 한국인이고, 캐나다인은 캐나다인이야. 근데 우린 멕시칸이면 멕시칸. 그런 마인드가 아니라는 말이야.

칼로스 : 같은 배경을 가진 사람들끼리 같이 어울리는 그런게 있잖아. 다운타운만 봐도 중국인들은 중국인들끼리, 일본인들은 일본인들끼리, 한국인도 한국인끼리? 인디안은 인디안끼리 있는 걸 보게 되잖아.

앤디 : 대학에서 어떤 줄 알아? 아시안들은 자기들만의 그룹을 만들어. 인디안은 인디안끼리 만들고.

칼로스 : 우리가 사실 여기 온 이유도 캐나다 친구들을 만나려고 온거잖아. 근데 사실 없어. 뭐 아마 사람들을 도울 마음이 없어서 일 수도 있고, 언어때문일 수도 있고. 나빴어.

앤디 : 나빴지.

칼로스 : 캐나다 사람이 라틴계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라틴계 사람이 캐나다인 그룹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쉬워.

앤디 : 무슨 말인 줄 알겠어? 걔네가 우리한테 속하는 쪽이 더 쉽다는 말이야.

우린 심지어 남자든 여자든, 캐나다 사람이든, 아시아 사람이든 신경쓰지 않아.

칼로스 : 그냥 즐거우면 되는거야.

앤디 : 되게 친구 고르는 거에 까다롭게 군다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칼로스 : 사실이야.

앤디 : 응. 좀 슬프지. 아니 슬픈게 아니라,

칼로스 : 너가 여기 없을 땐 '오, 나 친구 많이 사귈거야.'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와보면 그건 또 아니라는거지.

앤디 : 큰 변환점이 있었어. 우리 둘 다 영어학교를 들어간건데 거기서 진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었어. 분명 그 학교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오는 친구들이 많았지. 캐나다를 즐기려고. 그치? 응. 맞지. 그래서 걔네들이랑은 더 쉽게 어울리고 할 수가 있지. 당연히 친구들을 만들기 원하고, 더 놀기를 원하니까. 같은 이유로 온거고 말이야. 근데 정말 여기 사는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 학교로 옮겨가잖아? 확실히 다른거야.

예전에 있는 학교에서는 '우리 오늘 그라우스산 가자~'하면 엄청 좋아할거야. 가본 적도 없고 말야. 근데 지금 대학교에 있는 친구들에게 말하면 '내가 왜 지금 거기 가야되?' 한다고. 뭐 그런 차이야.

칼로스 : 그리고 캐나다인들과 같이 놀러나갔다 치자, 그럼 딱 맥주 3잔 마시고 끝. 금방 취하는 것 같아.

앤디 : (하하)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

칼로스 : 많이 마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3잔 먹으면 바이바이~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생활에 대해선 만족해?


앤디 : 응. 만족해. 근데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한다는 걸 받아들이게되. 사실 인생에서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는 없어. 때때로 쉽지만은 않지. 근데 다 겪어나가야 하는 것들이고. 모든 걸 극복하면서 경험들을 쌓아야 하지. 그렇게 계속되는거야. 오케이. 다음으로 넘어가자. 또 다음으로. 그렇게 말야. 쉽지 않아. 우리라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게 쉬울까? 아니야. 모든 게 쉽지 않아. 익숙한 게 아니잖아.

칼로스 : 받아들이는거지. 만약 너가 우릴 좋아하지 않아, 내 나라인 콜롬비아엔 여기저기에 가난이 있고,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치만 여기엔 그런게 없잖아.

앤디 : Adapt 알아? 즐기지 못하는 어떤 것이 있더라도 그것에 적응하는거야. 너가 있는 곳에 스스로 적응하는거지.

칼로스 : 내가 보기에 여긴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엄청 많지는 않아. 반면에 우리 라틴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마음이 커. 항상 가족에 대해 걱정하고, 돈보다는 가족이 늘 먼저지. 근데 여긴 좀.. 뭐랄까. 차가워. 사실 친절해. 착하지. 근데 차갑지.

앤디 : 느낌이 그렇다는거야. 크리스마스같은 날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있어서도 그렇고. 가족과 함께하면서 따뜻하게 채워지는 뭔가가 있잖아.

칼로스 : 종교의 부분일 수도 있어. 콜롬비아 사람들은 굉장히 종교적이거든. 가톨릭이야. 그래서인지 좀 다른 문화야.

앤디 : 나도 같은 생각이야. 좀 어려울 때가 있어. 내 경우엔 굉장히 우울해지고 너무 돌아가고 싶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러고나서 깨닫는 건 이유가 있어서 이 곳에 온거잖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의심할 수가 없거든.

칼로스 : 우린 졸업장 없이 갈 수가 없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셋 다 빵터짐)








Q. 밴쿠버에 있어서 좋은 것, 나쁜 것 하나씩 말해줄 수 있어?


칼로스 : 이미 말했잖아. 그래도. 음. 언어도 대화는 되니까 괜찮아. 근데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어려워. 너도 여기 오기 전에는 너 안에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갖고 오잖아? 근데 여기 딱 오면 다르잖아. 그래도 괜찮아. 각자 거기서 최선을 다하는거니까. 여기 있는 게 행복하고. 말했듯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고, 내 나라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그런 평화로움 말야. 돈에 대해서도 그래. 내 나라에서는 페이를 덜 받으니까.

그래서 지금 정말 감사하지. 사실 캐나다와 유럽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는데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고, 여기선 공부하고나서 또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으니까. 파리도 가고 싶었는데..

앤디 : 파리도?

칼로스 : 응. 파리 좋아.

유럽에 가본 적 있어?

칼로스 : 아니. 아직. 가봐야지. 어딜가든 좋을 거 같아.





Q. 해외생활하면서 가장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는?


앤디 : 취했을 때? 진짜? 응.

칼로스 : 사람들이 축하하지 않는 날이지만 특별한 날에.

앤디 : 그리고 가족들이 있는 도시 쪽에 어떤 일이 터질 때.

칼로스 :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그럴 땐 어쩔 수 없지.

그럼 가족들에게 매일 연락해?

앤디 : 아빠한텐 진짜 매일 해. 아빠도 나한테 매일 전화하시고. 근데 진짜 이상한게 뭔 줄 알아? 내가 같이 살 땐 그렇게 친하지 않았어.

여기와서 아빠랑 친해지게 된거야. 좋네. 이상하지만, 좋지. 왜냐면 아빠도 외로우시거든. 주중에 다른 곳에 가셔서 일하시기 때문에 주무시기 전에 연락하시는거야. 그리고 아빠의 대부분의 삶은 그렇게 보냈어. 너가 아빠를 더 이해하게 되겠네. 아니, 아빠가 나를 더 이해하시지. 왜냐면 아빠한테 내가 뭐 힘들다~ 그러면 아빠는 '마주해야 돼'라고 말씀하시면서 지난 20년동안에 그래왔던 것에 대해 얘기해주셔.



Q. 칼로스는 어때? 형제가 있어?

칼로스 : 응. 형이 있고, 조카가 두 명 있고..

앤디 : ㅋㅋㅋㅋ칼로스 막 '개도 1마리 기르고, 어쩌고 저쩌고~~'

칼로스 : 아냐!!!! 아, 완전 대가족 느낌이네. 응. 또 여동생 한 명이 있어.

앤디는? 나는 딱 형 한 명 있는데 나보다 5살 많은 29살이야. 선생님이고, 좋은 형이지.







Q.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야?


칼로스 : 가족과 시간. 그리고 건강.

앤디 : 또 있잖아. (#&$^#~) 그게 뭐야?

칼로스 : 삐~~~~ 우린 솔직한 사람들이니까. 그러니까 말한거야.(비밀로ㅎㅎㅎ)

미안. 그럼 그 중에 하나만 딱 고른다면?

칼로스 : 가족. 왜?

앤디 : 가족이니까.

칼로스 : 특별하고 고유한 존재잖아. 내 삶을 받쳐주는 사람들이고. 같이 있으면 평안하고.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다해도 가져갈 수 없는 게 가족이지.

앤디 : 돈이 있으면 가족들을 더 올려줄 수 있잖아.

칼로스 : 아니. 돈과 시간이 있다면 가족들과 레스토랑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낼거야.



Q. 가족때문에라도 콜롬비아에 다시 돌아갈거야?


칼로스 : 매번 가는 이유 역시 가족 때문이지. 항상 첫째는 가족이야. 그게 다야.가족이 먼저고, 나머지가 두 번째지. 여행하는 것도 좋고, 내 나라도 좋아. 항상 마음 속으로는 내 나라에 대한 마음이 있고, 가고 싶고 그렇지. 내가 여기서 어려울 때마다도 그렇고.

콜롬비아에 대해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이 들어?

정말 많은 생각이 들지. 모든게 다 거기 있으니까. 나랑 관련된 것들이 다 있잖아. 언어, 나라, 문화... 번호도 있고. 또 거기엔 많은 친구들이 있고 다 연락하고 지낼 수 있고. 여기보단 훨씬 많지.. 뭔 일이 생기면 연락해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근데 여기선 아니잖아. 다르지.

내가 예전에도 말한 적 있는데, 밋업에서 콜롬비안 친구를 만났을 때 그 친구가 콜롬비아 사회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했잖아. 그렇게 안전하지 않고, 어떤 투쟁들이 있는지. 근데 그 친구 역시 자기 나라에 대해 정말 많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

물론이지. 너가 나한테 말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그 무언가를 말해줄게. 모든 면에서 거기 사는 것이 안전하지가 않아. 그 어떤 곳에서도. 심지어 경찰도 별로야. 도시가 감옥같기도 해.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는데도 갈 수가 없어. 만약 간다고 치자, 그럼 어떤 사고가 일어날거야.

누군가 죽거나, 납치되거나.. 자유롭게 운전하고 다닐 수도 없고. 누군가 나한테 '나 어디 좀 여행 가고 싶어. 바다나 뭐 그런데~'라고 하면 꼭 낮에 가라고 말할거야. 밤에는.. 응. 안 돼. 안전하지 않아. 그런 걸 제외하고는 난 내 나라를 사랑해. 이런 저런 문제들을 겪어야만 하지. 파블로스~^#$같은 누군가가 잡혀가고 그래서 다 끝났다고 해도 전쟁은 계속 되는거야. 정부에 많은 문제가 있나봐. 우리는 다수의 정부가 있어. 내가 그 도시출생이라면 원하는 뭐든 할 수 있는 그런거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거야. 정부가 우리 나라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으니까. 뭔가 할 때 스스로 해야 되는거지. 너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잖아? 그들한테 뭐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거야. 최악이다. 맞아. 그게 현실이야.

어디서 도와준다, 이해한다 해도 사실 우리 마음을 똑같이 느낄 수 없잖아. 우리가 진짜 어떻게 사는지 모르는거야. 근데 정말 아름다운 나라야. 언젠가 여러 나라를 다 보기 원하지만, 글쎄. 그리고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도 계속 문제가 있어왔어서..




Q. 콜롬비안은 대체로 어때? 다 너같아?


칼로스 : 아니지. 당연히 다 다르지. 근데 다 나가놀고 즐겁게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 왜 즐기기 원하냐고? 문제가 많으니까. 그치만 여전히 놀고, 즐겁기를 원하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춤 추고, 우리가 원하는 무언갈 하고.. 만약 파티를 연다면 정말 한 명 한 명이 다 즐길 수 있는 그런 파티를 원하고. 모두가 자기 집같이 느끼길 원해. 그게 우리가 원하는 파티야.



Q. 앤디를 만났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어?


칼로스 : 음. 우린 라틴계 사람들이라 당연히 공통점이 많았지. 우리는 영어 배우는데서 만났잖아. 그 때 완전 중국인이 바글바글 했어. 그 와중에 앤디가 나한테 'Hey, Man~ How are you doing?'하며 다가왔고, 같은 언어, 같은 상황이었고,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지. 우린 라틴 사람들이잖아. 서로 많이 도와줬지. 2년 전이야? 아니. 1년 전?

앤디 : 1년 반 됐을걸?

칼로스 : 그 때가 2015년 1월이었구나.






Q.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


칼로스 : 젊은 어른이라기보다 젊게 느껴지는 어른, 힘이 있는 어른이라기보다 힘이 있게 느껴지는 어른.

20대, 30대를 봐도 늙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잖아. 60대를 봐도 어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모든 건 마인드에 달렸지.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좋은 내가 되고 싶어.



Q. 롤모델이 있어?


칼로스 : 응. 있지. 아빠는 항상 롤모델이지.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있고. 어떤 부분에 따라 각각 다른 롤모델이 있어. 비즈니스에 대한 건 아빠, 또 다른 것에 대해선 다른 사람. 축구에 대한 건 또 다른 사람. 아빠가 풋볼면에서는 내 롤모델이 되실 순 없으니까.



Q.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야?


앤디 : 졸업하는 것. 이루고 싶은 무언가. 그리고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 그리고 가족. 그게 첫 번째지.

인생의 끝날에서 깨닫게 되는 건 누구와 함께 가느냐인건데 아무리 내가 실망을 시키고 또 시키고 또 시켜도 가족들은 항상 네 편에 서 있어. 늘. 언제나. 판단하지 않고.
가족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일단은 꿈을 위해 여기서 공부하고 있다 했잖아. 너가 말하는 성공은 뭐야?

내가 원하는 곳에 있는 것. 인생에선 그게 중요한 것 같아. 뭔데? 돈 많이 버는 것? 아니.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 쌓아가는 거지. 졸업을 하고, 밴쿠버에 살고 싶고, 시민권을 따고 싶고.

칼로스 : 그럼 쭉 네 인생을 살고 싶은거야?

앤디 : 그거에 대해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칼로스 : 졸업장을 따기 위한거지. 하하하.

앤디 : 좋은 시작이라 생각해. 여기서 졸업하면서 시작한다는 게 좋아.



Q. 인생의 목적은 뭐라고 생각해?


칼로스 : 그냥 사는거지.

앤디 :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봐. 어떤 쪽으로? 일?

칼로스 : 사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거라고 봐.

앤디 : 살기 위해서 즐겨야 되는거야.



Q. 인생의 모토가 있어?


앤디 : 뭘 하길 원하고 뭘 할건지에 상관없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라. 바리스타를 한다면 바리스타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선생님을 한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되고 싶은 것에 대해 그렇게 최선을 다 하는 것.



Q. 직업을 구하게 될 때 가장 좋은 건 뭐라고 생각해?


앤디 :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학교 다니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되고, 뭐 그런 것들. 독립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을 더 자랑스러워 하게 되는 것 같아. 직업을 구하면 또 후회할 것 같아. 왜냐면 어떤 걸 원해서 이루면 또 그 다음을 원하게 되잖아. 우리가 어렸을 땐 어른이 되고 싶었고, 다시 어른이 되면 아이가 되고 싶어 하잖아.


칼로스 : 그래서.. 서두르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한 번에 하나씩. 어릴 땐 그 유년시절을 그냥 즐기면 되.

앤디 : 맞아. 급하게 가면 스스로 모든 걸 망칠거야. 너가 얻는 것만큼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기는거야.




Q. 50, 60대에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


앤디 : 가족들이 맨날 하던 얘기가 있어. 26살까지는 열심히 공부해라, 그리고 그 후의 30년은 열심히 일해라. 그리고나서는 네가 한 것들에 대해 그냥 즐겨라. 은퇴한 이후에는 즐길 시간이다. 열공, 열일 후에는 왕처럼 즐겨라. 그런거지. 왜냐면 빡세게 공부하고, 일하고 난 후에 모은 것들이 있잖아. 그거로 즐기라는 말이야. 응. 난 그렇게 살고 싶은 것 같아. 아마 세계를 돌아다닐 것 같고, 내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나를 막 돌봐야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해. 우리가 어릴 땐 부모님이 음식을 줘야 먹고, 화장실도 데려다 줘야 했지만 그게 거꾸로 가는거지.



칼로스 : 밴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거지! (하하하)

그 영화 본 적 있어? 아니. 근데 왜 웃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내용은 알아. 늙은 상태로 태어나서 점점 어린애가 되어가고 그런 상태로 죽는거야.






Q. 20대에 이루고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칼로스 : 돈 벌기. 보여주기 위한 돈이 아니라 원하는 무언갈 하기 위한 기반인거지. 여행을 많이 가고 싶고. 5,60대에 되고 싶다는 게 아니라 20대에 많이 벌고 싶어. 벌기 위한 방법만 안다면 쉽게 벌 수 있는 것 같아. 방법을 모르면 못하기도 하고, 목표가 없으면 힘들지. 돈을 그냥 버는 것과 키우는 건 달라. 그리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세계여행을 가는 것. 5성급 호텔일 필요도 없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그냥 가는거. 한국에 가고 싶은건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야. 진짜 딱 전통음식들, 그런 걸 즐기고 싶지. 놀러와.



앤디 : 공부. 공부하고 있잖아. 근데 더. 오마이갓.. 모르겠다. 뭘 하고 싶지. 봉사활동! 왜냐면 시민권자가 되려면 봉사를 해야된단 말이야.(하하) 그럼 시민권을 따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고싶단 말이야? 아니 그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내가 더 나은 나로 된다고 생각해. 카필라노에서 32시간 봉사를 기본으로 해야되. 대학교 안에서? 아니. 그냥 밖에서 해도 되고, 내가 원하는 데서 할 수 있어. 근데 증명을 해야 돼.

거기서 사인을 받고 교수님한테 내야되니까.



Q. 20대만이 할 수 있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 사랑은 뭐라고 생각해?


칼로스 : 그치. 언제든 사랑에 빠질 수 있고. 음.. 사랑은 특별한 감정이지. 너 자신이 뭔가를 하게 되고, 고통스럽더라도 희생을 하게 되고, 원하는 바를 더 노력하게 되고. 그게 사랑인 것 같아. 너가 사랑하는 건 뭐가 있어? 사랑하는 거? 이런 질문은 들어본 적이 오래됐는데... 음.. 많은 돈을 갖게 되는 것. 내가 원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만큼 다 돕는 것. 먼저는 내가 살았던 도시부터 시작해서 내 나라까지. 어떻게든 내가 도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앤디 : 사랑엔 많은 의미가 있지. 가장 사랑하는 건 가족이고, 가족한테 갈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좋고. 또 뭐가 있나. 그게 나한텐 사랑이야. 뭔가 내가 정말 즐기고 있는, 행복한 것. 자유롭고, 편하고, 행복감을 느끼고. 뭐가 널 행복하게 하느냐 상관없이 너가 그걸 좋아하는 한 말이지.

지금 너가 사랑하는 건 뭐야? 공부든, 비즈니스든, 사람이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긴다고 말할 수 없어. 음.. 즐기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음.. 그래. 모든 걸 다 즐길 수 없듯이. 지금 열심히 하고 나중을 즐겨야 하는 그런 느낌.






Q. 1년 후의 자기 자신에게 짤막한 메시지를 남겨볼까?


앤디 : 아, 어렵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 왜냐면 모두가 가질 수 없는 기회니까.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해. 그리고 즐.. 아니다 즐기는 건. 부모님이 희생하고 계시는데 주어진 것에서 최대한의 기회들을 잡으려 노력하고. 때로는 자기 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보통이 아닌 삶을 살면서도 '아, 난 보통의 삶을 살고 있어'라고 지루해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특별한 거잖아. 외국, 밴쿠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칼로스를 만나고, 너를 만나고 하는게 모두가 가질 수 있는 특별하지 않은 게 아니잖아. 특별한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그 순간에 거기에 멈춰서 '내가 지금 어디쯤 있지?', '내가 어디로 가고 있지?', '뭘 하고 있지?' 그렇게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어.



칼로스 : 원하고, 바라고, 소망하기를 잘 일어나고, 잘 자고, 행복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하게 지내고 너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해. 이루고 싶은 것들, 원하는 것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그 다음날이 되기 전까지의 그 낮과 밤의 시간들. 주변 사람들을 볼 때,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만큼 잘 대하고, 잘 들어주고,

앤디 : 누군가를 살아있게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거지.

칼로스 : 맞아.

앤디 : 어떤 식으로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억되기를 원하는 것 같아.





Q.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나한테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


앤디 : 정말 정말 즐거웠어. 코워커로서뿐만 아니라 친구로서. 알지? 너 진짜 진짜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줄 게 정말 정말 많은 사람인 것 같아. 너가 좋아하는 것들을 삶으로 이루어갈 중심을 갖고 있으니까. 너가 바라고 있는 게 다 이뤄질거야. 그걸 받을만 한 사람이니까. 왜냐면 너는 그런 사람 중 하나거든. 많은 것들을 말하게 하는 중심인데, 많은 사람으로서 그들이 어떤지 보여줄 수 있게 하는. 널 만나서 너무 좋았고, (헤헤헤헤 민망해서 서로 웃기) 너랑 같이 일할 때 정말 재밌었고, 얘기하는 것도 좋았고. 밴쿠버에서의 시간들이 좋았기를 바라고. 우리가 일했던 것들도. 어떻게 말해야 되지? 미래에 너가 우리한테 해줬던 꿈들을 어떻게 이뤄가고 있는지 꼭 들려줬음 좋겠어. 아...(감동에 할 말 잃음) 진짜 좋다. 또 뭐가 있지? 그냥 끝이라고 해도 돼.(ㅋ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진짜 바라는 거 다 이뤄질거야. 확신하는데 너 진짜 성공할거야. 왜냐면 재능이 있거든. 그런 건 선물인 것 같아. 모두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그렇지 않으니까.




칼로스 : #$#&#$)@#$#@*#&~~(스페인어) 뭐라고? 장난이고. 음.. 모두 다 잘 되길 바래.

앤디 :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ㅋㅋㅋㅋㅋㅋㅋ(미쳤다..)

칼로스 : 너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말야. 항상 좋은 아침과 밤을 맞이하길 바라고. 다시 만나길 바래. 곧! 한국에서! 그래.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행복하고. 일어나고 잘 때마다 그냥 너가 하고 있는 것에 행복했으면 좋겠고. 꿈을 살아내고. 내 말을 듣게 되는 모두가 그들이 원하는 만큼 행복하길 바래. 인생에서 어떤 작은 것에 불평을 하게 되면 인생의 1년을 잃는거래. 그냥 행복했음 해. 시간과 인생은 쭉 흘러갈거야. 확신하는 게 있다면 인생은 거기 있을거야. 왜 그렇게 걱정을 해? 인생은 그런거야. 스트레스 받지마. 우리가 너보다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어. 근데 우린 안 그래. (앤디 동시에 말하기ㅋㅋ)

응. 나도 사실 라티노와 처음 일해보고, 친구로도 처음인데 너희한테서 그런 좋은 마인드를 많이 배워가. 늘 행복하려 하는 거. 이것 역시 다른 경험이었고. 왜? 왜냐면 말했듯이 난 라티노를 처음 사귀어봐서. 밴쿠버에서? 우리 전에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칼로스 : 당연히 그랬겠지.

앤디 : 친구로서 말야.

콜롬비안도?

칼로스 : 그건 너가 말해줬잖아. 그치. 근데 딱 한 번 뿐이었고.

앤디 ; 남자였어 여자였어. (이건 왜 묻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어디서 만났다고? 밋업에서. 뭐라고? 아! 밋업. 웨이브스 커피에서. 아, 그거 진짜 좋은데. 그래서 그거 써? 아니. 지금은 안 가.

칼로스 : 그래서 마지막 말은 DON'T WORRY~ 다같이 : BE HAPPY♬




Q. 20대 초반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칼로스 : 우리가 많은 조언을 해줄 수가 없어. 그냥 즐겨.

앤디 : 그냥 너가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걸 해.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르거든.

칼로스 : 누군가 조언을 하고 충고를 한다한들 그걸 잘 안 듣거든. 그래서..

그럼 다른 나라에 사는 다른 20대들에게 질문할 게 있어?

앤디 : 있어. 어떻게 대학 졸업을 했나요? 이렇게 어려운데......

칼로스 : 난 없음!

오케이. 여기까지! 인터뷰 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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