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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비 Oct 29. 2018

chapter#5. 샌디에고 밤 마실

Abnormal/bottle craft/modern times

미국의 대부분의 펍은 12시쯤 닫았는데,

우리는 마지노선까지 꾹꾹 채워 놀았다.


피자포트에서 배를 채우고 나니,

다이닝이 괜찮다는 #AbnormalBeerCo 로 바로 가기엔 조금 아쉬웠다. (다이닝 메뉴를 꼭 먹어보려 했었기 때문에 배부른 상태에서 맛없게 먹고싶진 않았다.)


그래서 옆길로 새어 San Diego Country Fair 까지 갔다 가니 이미 어둑어둑한 시간.


앱노멀은 와인도 유명해서 식사, 와인, 맥주 모두를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충분히 갈만한 곳!


1. 샌디에고 랜초 베르나르도 지역

Abnormal Beer Co. (The Cork and Craft)

beer menu
분위기가 매우 고급스럽다.

비어 플라이트로 4종을 주문했다.

깜장 맥주를 잘 만드는 집이라 다양한 깜장이를 주문했고 IPA는 얼마전에 한국에서도 태핑되어 있기 있었던 Hazy Dreams!

음식도 너무 끝내줬다.

나는 리조또인데, 리조또 식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남편은 아마도 닭요리.

너무 맛있었는지 내 것만 또 찍었다.


2. Bottle Craft Little India 지점

샌디에고에만 5개 지점이 있는 바틀샵 겸 펍인

Bottle Craft.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5개 지점을 다 가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틀리스트도 물론 좋지만, 지점마다 태핑된 드래프트가 다르기 때문에 지점마다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 한국에도 수입된 Grimm

수퍼크러쉬와 크리스탈 싱크는 이 때 구입해서 숙소에서 마셨다. 워낙에 멋진 맥주들이 많아서 그런지 매우 인상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라벨이 너무 예뻐...

덴버지역의 TRVE 는 왠지 눈길이 가서 오른쪽 2종은 사서 마셨다. 요즘 주목받는 브루어리라고 하는데 기회되면 또 마셔봐야지

요런 저런 맘에 드는 맥주들을 점 찍어두고.

이것도 두 병 마셨는데, 팜하우스에일을 주로 만들어서 다음에 더 마셔보고 싶었던 브루어리의 맥주였다.

늦게와서 10시가 지나버려서 비어투고는 못하고.

탭으로 마시기로 했다.

뭘 마셨는진 기억나지 않는군.

아무튼 펍들이 문닫을 때 쯤 아직 연 펍을 찾아서 펍크롤링하는 것도 재미나다.


3. Modern Times Beer (미드웨이 디스트릭트)

콘테이너가 가득한 동네.

그 곳에서 옅은 빛을 발하며 그 곳만큼은 따뜻해보이는 커다란 콘테이너가 있었다.


미국 브루어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여기가 입구인가...? 싶은 곳이 입구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모던타임즈는 커피도 잘해서 옆에 카페도 있는데 늦은 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모던타임즈 커피로 만든 맥주도 많을 정도니 그 둘 간의 시너지도 상당한 것 같다.


미니마트라고 바틀샵과 굿즈 판매도 하고 있어서

글라스와 바틀을 구입했다.

숙소에서의 맥주도 빼놓을 수 없지.

마트에서 산 인조이바이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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