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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환 Jan 21. 2021

마케킹의 비밀_르상티망을 자극해라

코로나19로 인해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든시기

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 하시나요?


출처-픽사베이


저같은 경우에도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풋살, 야구, 클라이밍, 스윙댄스, 볼링, 여행, 스쿠버다이빙 등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지만...


코로나는 평범한 일상을 더 이상 평범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했던게 바로 쇼핑이었고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검색하고 또 검색하는 시간이 나날이 늘어갔죠.

검색하면서 보다보면 모든 것이 필요해보이고

'그래 이건 내가 필요해서 사는거야' 라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쇼핑의 당위성을 만들어내고 있었죠.


시간 지날수록 기록 및 검색의 자료들이 모여 빅데이터가 완성되고

제가 검색하는 곳곳마다 추천 상품들을 주기적으로 비춰주면서 쇼핑의 세포를 자극시켜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의 역할을 위해 시작된 쇼핑이었지만

위 이야기를 들으면 쇼핑이 나를 지배한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쇼핑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고 행동하게 만드는데요.

이를 뒤에서 조정하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마케터'입니다.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중에서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죠.

우선 쇼핑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Need[필요] 그 물건이 필요해서

-Broken[망가져서] 그 물건이 망가져서

-Better[더 좋아 보여서] 가지고 있지만 더 좋아 보여서

-No reason[그냥] 무의식적으로


소비라는 것은 합리적으로 의식적인 상태인 뇌의 알파에서 하기보다

 뇌의 베타 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이유 없이 더 좋아보이고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 것 같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의식적보다는 무의식의 상태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며, 

의식적으로 이를 합리화 시키면서 쇼핑을 이어나갑니다.


무의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소비자의 어떤 욕망과 욕구를 마케터들은 이용하는 것일까?


한 뉴스에서 동일브랜드 상품을 많은 학생들이 입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혹시 그 브랜드를 알고 있나요? 바로 노스페이스죠.

학생들의 제 2의 교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누구나 입으면서 부모들의 등골 브레이커로 유명했죠.


청소년기는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죠.

그러다 보니 소속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집단에서 소외당하지않기 위해 애쓰게 됩니다.

특정 브랜드가 좋아서 입기보다는 친구들을 모방하면서

'나는 너와 같은 사람이야'라는 소속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가 저 브랜드만 입으면 같이할 수 있을까?' 라는 어떤 시기와 욕망을 우리는 르상티망이라고 부릅니다.

철학적 관점에서 르상티망은 약자의 입장에서 있어 누군가가 강자에게 품은 시기심, 혹은 좋지 않은 감정을 의미합니다. 바로 마케터들은 사람들의 르상티망을 자극하여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죠.


소속감이라는 르상티망이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브랜드가 완성됩니다.

"소속감을 얻기위해서는 노스페이스를 입어야해"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브랜드가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마케팅(Marketing)

“나는 돈이 많아”


PR(Public Relation)

“나를 믿어. 그는 돈이 많대.”


광고(Advertisement) 지속적으로 광고

“나는 돈이 많아” “나는 돈이 많아” “나는 돈이 많아”


브랜드 인지

“내 생각에 당신은 돈이 많은 거 같아요”


보고 배우고 느낀 부분을 뉴런으로 전달되고

각 뉴런들이 시냅스로 연결되면 쿨 스팟(COOL SPOT)을 자극하게 된다.

무의식적인 행동을 이끌어주는 뉴로가 완성되는 것이죠.




                                  

 

타인의 시기심을 호기심을 자극하여 기회를 얻는 것

바로 르상티망을 이용한 마케팅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무의식적으로

오른손 잡이는 카트를 왼쪽을 회전하고 왼손잡이는 오른쪽으로 회전합니다.

그래서 동선에 맞게 매장이 배치되었고, 알맞은 상품들이 있는 것이죠.


모든 것은 타인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물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특정지역에서 카트들이 붐비는 것일까?

화장실은 왜 1층에 없을까?

엘레베이터는 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할까?

왜 빙빙 돌아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만들었을까?


모든 상황들은 마케터들의 위해 철저하게 분석되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삶 속 무의식적인 행동들의 원인들을 잘 파악하고 분석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의 르상티망을 잘 이용해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같이의가치 교육연구소

(VALUEWI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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