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드리워진 석양을 마주하고 달리는 길에는 기분 좋은 나른함이 흐르고 있었다.
목적지가 어디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마치 흐르는 시간을 늘어뜨려 놓은 듯
세상 모든 것들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
때마침 아무도 없는 도로 위의 분위기는 낯설기보다 예사 그랬던 것처럼 익숙하다.
지평선에 걸린 석양과 텅 빈 곡선의 도로가 내 시선과 맞닿았다.
이대로 세상이 멈췄으면... 나는 계속해서 달리고 싶었다.
하지만 해는 떨어지는 게 보일 정도로 순식간에 져버렸고
길은 반대방향으로 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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