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고 한 번 생긴 선입견을 깨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과거 사람들에겐 빛이란 '즉시' 전달되는 신비로운 것이었습니다. 빛의 속력을 최초로 수치화한 사람은 17세기 천문한자 올레 뢰머입니다. 목성 주위에는 43시간 정도로 공전하는 이오라는 위성의 공전 주기가 지구가 목성에서 가장 가까이 있을 때와 가장 멀리 있을 때 주기가 1000초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차이는 지구가 멀어지면서 측정하면 주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주기 차이가 6개월 쌓이면 1000초 차이가 발생하므로 지구 공전 지름을 1000초로 나누면 빛의 속력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뢰머는 약 20만 km/s라고 계산하였고, 현재 30만 km/s와 차이가 있지만 인류 최초로 빛의 속력이 유한하며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나는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이 마음에 안 들면 더 잘나야 한다. 싫다는 마음이 들고 문제 풀다 안 풀리면 이것도 못해.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즉시' 듭니다. 더 잘나야 해. 더 우월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것은 내 고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집은 현재 내 삶에 모습 때문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내 삶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더 잘나고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은 과거 수치당하고 버림받은 내 삶에서 온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별빛이 사실은 수만 수억 년 전 과거의 빛일 수 있듯, 지금 즉시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마음과 내가 붙드는 고집은 내 과거로부터 전해져 오는 빛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마음을 매우 큰일 난 것처럼 거기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고, 이것이 내 문제라며 그 마음을 없애고 처리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