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 우월을 분별하는 것이 열등이다.

by 토마주스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문제를 풀다가 잘 안될 때, 이것도 못하냐고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공격하고, 큰일 났다고 두려워하며 살았고 잘 안 되는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잘 안돼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궁리해 보며 그것을 알게 되고 우월해진다. 열등감은 우월감과 연결되어 있다. 둘이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진짜 내가 열등해지는 상황은 나는 열등이라고 포기하고 괴로워하면서 나와 남을 괴롭게 할 때 일어난다. 열등이는 나쁘고 우월이는 좋다고 분별할 때 일어난다. 열등이가 우월이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면 편하게,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미움과 사랑도 그런 관계일 것 같다. 군대에서 억울하게 미움받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화도 나고 똑같이 미움 쓰고 그랬던 것 같다. 미움받는 것은 나쁘다고, 열등한 것은 나쁘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내 고집일 뿐이다.

사랑받고 우월하다고 느끼는 상황도 참 부담스럽기도 하고 힘든데 말이다.


미움받는 상황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움질 한 것을 참회하고 싶다. 내가 받은 사랑에도 감사하지만, 미워해주고 , 올바른 말을 해준 사람들에게 참 감사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날 괴롭혀 온 물리, 수학에게도 감사하다.

내 뜻대로 안 되기에, 내 뜻대로 될 때 선물을 받은 듯 기뻐하고, 안 되더라도 아픔이라는 사랑을 주시고, 더 큰 뜻대로 행하심에 감사하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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