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 근처에 대형서점이 문을 열었다. 십년 넘게 운영해오던
대형서점이 몇달 전 문을 닫은 터라
당분간 이제 동네에 서점은 없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원래 있었던 서점보다 규모가 더 큰 서점이
오픈을 한 것이다. 모처럼 크리스마스에 외출을 하게 되어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올해 봄 다시 이직을 한 후 수많은 일을 겪고, 온갖 스트레스 때문에 그 이후로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서점 나들이를 갔다 만나게 된
<국경을 넘은 소년>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우선 제목부터가 내 호기심을 끌었다. 나는 '경계'를 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표지도 눈길을 끌었다.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좋아하는 역사 배경이었고, 또 소현세자 시절 이야기였다.
요즘은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지만,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연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봤다.
역사가 스포라서, 국경을 넘은 소년에 나오는
소현세자 부부의 뒷이야기를 생각하면 서글프지만,
다행히 이 동화가 그 비극까지 그려내진 않는다.
대신, 그 시절 국경을 넘게 된 삼총사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조선에서 청나라로, 청나라에서 또 제 3국으로.
종횡무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