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금요일 점심

by 이주희

작업에 있어서도 늘 요즘의 트렌드를 못읽고 촌빨날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 속상한데 돈까스도 그렇다.
지난 주말에 먹은 돈까스 구성이 동그랗고 매우 두꺼운 고기,
레몬과 와사비 소스, 소금후추 소스로 특이해서
이래서 맛 집이라는 건가 싶었는데 다른 가게에서
똑같은 돈까스가 나왔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는 돈까스와
요즘 돈까스가 상당히 달라진 것 같다. 옛날 돈까스, 왕돈까스,
경양식 돈까스등 돈까스 앞에 어떤 수식어가 필요해진 것이다.
사람말고 옛날 사람이 먹고 싶던 건 옛날 돈까스였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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