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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금요일 아침

by 이주희

마트 산책을 갔다가 오트밀을 처음 사봤다. 오트밀 많이 들어는 봤어도
먹어본 적이 없다. 곡식 같은 알갱이에 우유를 넣고 레인지에 돌리면 불어서
걸쭉해지는데 서양식 누룽지라고 하면 될까? 요기도 되고 꽤 고소하다.
우유를 정량으로 넣으면 좀 짠데 더 넣어서 맞출 수 있다. 이런 맹숭맹숭한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낯섦에 약간의 용기만 내면 새로운 맛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나이 먹을수록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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