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월요일 점심

by 이주희
0304.jpg

급 배가 고팠는데 냉동실에 밥이 없다.

우리집에는 현미만 있어서 쌀 씻고

불리고 밥이 되기까지 두시간이

걸린다. 참을성이 눈꼽만큼도 없는

굶주린 인간에게 햇반은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 소세지에

계란 부어 부치고 둥이엄마가 싸준

오이무침, 볶음김치랑 허겁지겁 먹었다.

왜 맨날 이모냥일까? 우아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걸까?






















작가의 이전글3월 3일 일요일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