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월 8일 수요일 저녁

by 이주희



쥐꼬리만큼 버는 내가 그나마 저금할 수 있는 이유는
쇼핑을 싫어하기 때문일 거다. 가격비교부터 카드 할인과
쿠폰에 치여서 안 산다. 호구처럼 바가지 쓰고 사긴 싫으니
그냥 안사고 만다. 다행히 옆에 그런 것에 목숨 건 분이 계신다.
우리 집 쇼핑 담당 바깥양반이 드디어 마켓 컬리에 입문하셨다.
신규회원 혜택으로 한우 등심이 2천 원이었다고 잘난척하며
저녁 식사로 구워주셨다. 우쭈쭈 잘했네! 앞으로도 잘 부탁해. 훗

keyword
작가의 이전글4월 7일 화요일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