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수요일

by 이주희

다리가 부러진 상과 판자로
벽을 세우고 돗자리로 지붕을
엮어서 크고 작은 돌로 눌러둔
작은 집이 있다. 손재주도 좋고
마음이 따뜻한 이웃을 둔
복 받은 고양이가 살고 있겠지?
공교롭게 고양이집 옆에 표지판
때문에 고양이 절 같다.
시주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다음 산책 때 고양이님께 핫팩이라도
넣어 드려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12월 22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