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수요일

by 이주희

눈이 내린다고 해서 나갔다.
작업방이 안방이라서
베란다로 이어지는 아주 큰
창이 있는데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느라 몰랐다.
나는 왜 이렇게 못 그릴까.
새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좌절 주간이다.
들고일어난 마음들을 뽀득뽀득
밟는다. 내일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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