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심리학관
<채울 수 없는 부모의 기대>
* 부모교육에 참석한 부모님들에게 질문
“우리는 왜 살까요?"
-> 부모님들은 떼창으로 "자식 때문에요"라고
지체없는 리액션을 하심
* 자식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이 다수인 사회
-> '자식'을 출발로 하여 '공부' '학벌' '좋은 직업'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행이 인생의 이유이자 목적
*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즈니스 중 하나
-> 엄마 심리 비즈니스 : 불안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불안을 자극하여 만들어지는 다양한 심리, 학습 관련 프로젝트들
* 이별과 분리를 건강하게 서로 배워야 하는데, 서로를 향한 독립이 어려워서 얽힌 실타래 같은 관계로 부모와 지지고 볶고 하면서 인생이 저물어가는 것이 한국 부모와 아이들의 삶임
<아이가 종교가 된 나라>
* 자식을 숭배하는 부모들의 출현
-> 아이가 종교가 되었을 때 부모의 역할은
거룩한 아이를 돌보고 숭배하는 것
-> 우상이 된 아이들은 신처럼 기적을 행해야 함
* 괴물 부모의 탄생
-> 신처럼 여기는 자신의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해야 함
->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음
-> 사회도, 학교도 자신의 아이를 지켜주지 않기에
부모는 더 강력한 괴물이 되어야 했다고 말함
* 괴물 부모가 생겨나게 된 배경
(1)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 : 저출생 사회의 영향
(2) 그 누구도 나와 연대해 주지 않는다 :
무연대 사회의 고립감
(3) 세상은 힘 있는 자를 건드리지 못한다 :
불공평 사회의 결과
Q. 부모의 종교가 되어 사는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A. "내가 사는 것 같지 않아요. 이건 내 삶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아이는 부모라는 신도를 만족시키고,
부모의 숭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과
압박속에 살아야
-> 부모가 쓰는 에너지의 반 이상이
자신을 위하여 바쳐지는 것을 견뎌내야 함
-> 단지 '한때'가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부모들의 기대에 시달려야 함
(아이들 마음을 황량하게 하는 말들)
"공부 잘했으면 여한이 없겠다"
"1등 없으면 여한이 없겠다"
"좋은 대학 갔으면 여한이 없겠다"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할 수 없다고 말함
-> "공부를 못해서요"
(겸연쩍고 송구스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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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저자 :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