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심리학관

<아이들과의 공감은 왜 어려운가?>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중학생 세대)의

마음 20가지

-> 부모 세대와 아이들 세대간의

공감이 실패하는 지점

(1)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더 큰 상처다

(2) 형제 없는 것보다 친구 없는 것이 더 큰 상처다

(3) 공부 못하는 것보다

인기 없는 것이 더 죽을 맛이다

(4) 밥보다 치킨이다

(5) 집밥보다 편의점 도시락이 더 맛있다

(6) 스마트폰이 없으면 미친 듯이 괴롭다

(7) 여행은 귀찮고 외식이나 하는 것이 낫다

(8) 부모는 돈만 주면 되지,

쇼핑은 안 따라오는 것이 좋다

(9) 애완경 똥은 안 치우지만,

애완견 사진은 엄청 찍고, 가족이라고 주장한다

(10) 할 고생은 이미 다했다고 이야기한다

(11) 엄마는 지겹지만 떨어지기는 어렵다

(12) 길게 말하기 싫어한다.

‘헐, 대박, 뭐, 응' 정도면 충분하다

(13) 존댓말은 나이가 들수록 더 까먹는다

(14) 가족사진은 필요없고,

좋아하는 최애 연예인 사진을 사고 싶다

(15) 받기만 해서 받는 데에만 익숙하고,

부모님 생일날 손편지 같은 건 안 쓴다

(16) 어른들이 이 사회를 더 잘 살게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래 희망은 재벌 2세다

(17) 포기는 빠르고 다양하다.

아프지만 곧바로 수용한다.

(18) 미래에 지금 직업이 다 없어질 수도 있으니,

지금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19) 복잡한 게임용어, 인터넷용어는 알지만,

시사용어는 모른다

(20) 수학이라는 과목을 없애는 것이,

청소년을 살리는 길임을 알지 못하는

어른들이 한심하다

<아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것들>

* 많이 시키는 것. 그것도 아주 일찍부터.

생각할수록 화난다

* 어른들 맘대로 시키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내 편이나 형제가 별로 없는 것, 이것도 화난다

* 잘하라고 난리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못한다고 무시하고 괄시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차별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들인 돈과 쏟은 시간 이야기할 때, 완전히 화난다

* 어느 날 맘대로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할 때,

이때도 화난다

* 보기도 힘들고, 같이 살기도 힘들다고 할 때, 화난다

* 이제 와서 네 인생 네가 책임지라고 하니,

미쳐버리겠다

* 돈도, 부모도 능력이라 하니 더 할 말이 없다.

내 존재 자체에 화가 난다

* 나를 이렇게 만든 집, 학교, 사회에 언젠가 앙갚음을 해주고 싶은데 용기가 없는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난다

* 그냥 게임하고 야동 보고 유튜브 보면

다 잊을 수 있다.

* 휴대전화만 뺏지 마라.

그러면 진짜 다 폭파시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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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저자 :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