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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Dec 22. 2024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있을께

GOD / 심리학관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 때부터 삶이 내게 준 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 뿐인걸. 


그럴때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뭘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내게만 이래?"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께.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께.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 건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 촛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 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 아티스트 : GOD

* 제목 : 촛불하나

* 발매 : 200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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