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연애편지 / 심리학관
(바바라 부인) "이 나이가 되니까 말이야. 종종 생각하게 돼. 무엇 때문에 태어났을까 하고. 아무리 열심히 돈을 모아도 저세상에 갖고 갈 수 없고, 호화로운 집을 세워봐야 그것도 갖고 갈 수 없잖아. 좋아하는 친구와도 이별해야 하잖아?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져야 하고. 이제 이 나이가 되니 내려놓게 돼"
(큐피) "그러면 왜 태어나는 거에요?"
(바바라 부인) "이 세상은 유원지 같은 걸지도 몰라. 제트코스터로 공포를 맛보고, 회전목마로 로맨스를 느끼고. 인생을 즐기기 위해 유원지에 온 거 아닐까?"
"부처님은 사람은 괴로워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인생은 고행의 연속이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일리는 있어. 하지만 나는 사람은 웃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고 있어"
"유원지에서 맘껏 즐기는 것이 인생의 참맛. 무서운 것도 괴로운 것도 전부 포함해서 경험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지"
"하지만 말이야. 누구나 반드시 유원지를 떠나야 하잖아. 어쩌면 그것이 세상의 유일한 규칙일지도 몰라. 유원지에서 얼마나 잘 즐기는지가 인생의 진짜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말이야.
두 사람 다 많이 웃고,
인생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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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연애편지>
* 저자 : 오가와 이토 작가님
* 번역 : 권남희 번역가님
* 발매일 :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