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예보 / 심리학관
[부부의 위기가 구경거리가 된 시대]
* '이혼숙려캠프'라는 TV 프로그램에 부부상담을 위한 전문가로 출연했을 때
(놀람) 출연한 부부들이 자신의 배우자를 향해 거침없이 표출하는 욕설과 폭력, 분노를 보았을 때
(더 놀라운 것) 시청자의 반응 : 다른 부분의 불륜, 바람, 폭력과 같은 갈등을 보면서, 공감하거나 안쓰러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 '막장 드라마'를 보듯이 쾌감을 느끼고, 타인의 불행에 열광하고 있었음
(느낌) 모두가 '도파민'에 심각하게 중독되고 말았음
Q. 우리는 왜 남 얘기가 그렇게 재밌을까?
A. 때로는 타인의 불행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니까
* 이혼 프로그램의 강력한 순기능 :
“와, 그래도 내 남편/아내가 쟤보단 훨씬 낫네"
(ex) 주식으로 1억 날린 배우자를 죽이고 싶다가도, 10억을 날린 사람을 TV에서 보면 내 배우자는 양반으로 보이는 법
[결혼의 조건을 고민하기]
* 정신과에 '신랑 후보'를 데리고 오는 예비 신부가 정말 많음
"선생님, 혹시 제가 이 남자랑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3개월 후에 결혼인데, 한번 봐주세요"
"결혼 준비 중인데 옛날 애인이 자꾸 눈에 밟혀요. 다시 연락해서 제 마음을 확인해봐도 될까요?"
"A는 경제적 조건이 좋은데 외모가 너무 별로고. B는 너무 매력적이고 대화도 잘 통하는데 가난해요. 둘 중 누구와 결혼하는게 행복할까요?"
*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 연애 중인 20대 모두 '이혼'에 관심을 가져야 함
(WHY) 나중에 이혼하지 않기 위해서.
* 그러려면 애초에 결혼을 잘해야 하겠지만,
잘못된 결혼이 예상되면 빨리 판단하는 것이 좋음
-> 이혼보다 파혼이 훨씬 쉬우니까
-> 청첩장을 이미 돌렸대도, 결혼식장 계약금을
날릴지언정, 아니다 싶으면 멈춰야 함
Q.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1)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잘 맞아야 한다
* 함께 살 사람이 <상대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법'을 아는 사람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함
* 행복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누구나 호인이지만, 물러설 수 없는 갈등이 생기거나, 사업이 실패하거나 주식, 코인이 폭락했을 때 우리는 배우자의 밑바닥을 보게 됨
(결혼의 지속 가능성과 행복을 좌우하는 것)
- 어떤 식으로 화를 내는가?
-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지는 않는가?
- 감정이 격해졌을 때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는가?
* 인생의 희로애락에서 기쁨은 극히 일부분임
-> 자녀 문제, 돈 문제, 건강 문제 등 괴로운 고민이 끊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나의 괴로움과 불만을 잘 받아주고 공감해줄 배우자를 만나야 행복할 수 있음
(2) 가치관이 비슷해야 :
정치성향, 도덕, 윤리관, 출산, 자녀교육관
* 누구도 틀리지 않았고,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음
->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의 도달점이 명백히 다를 수도 있음
(3) 건강한 생활력과 경제관념 보유
* 연애와 달리 결혼은 '생활 공동체'를 꾸리는 일 /
설렘으로 가득한 연애와 달리 결혼은 실전이고 생활
-> 온갖 희로애락을 공유해야 하고, 미래 / 노후 / 가족계획을 준비하며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는 것이 결혼
* 특히 어려운 게 돈 문제
-> 가정을 꾸리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는 데는
엄청난 돈이 듬
-> 돈은 가족의 삶을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보험이자 울타리이며, 하기 싫은 일을 피할 수 있는 자유
* 상대와 내가 어떤 생활 환경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자가 지닌 생활력과 경제관념은 어떤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 낭만은 금세 끝나고, 자신의 관점을 납득시키기 위한 싸움이 지난하게 이어질 것
************************
5장.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
결혼과 이혼, 포모 증후군과 '바람' 사이.
* 저자 : 박종석 선생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음예보>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 저자 :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 초판 1쇄 발행 :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