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진 CBO님 / 심리학관
리더라는 자리를 맡고 나서 가장 많이 다짐했던 건 '차가운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건 아마추어나 하는 실수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다양한 상황에 욱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날 선 말이 툭 튀어나와 버리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불편함'이 찾아옵니다. 아직도 미움받을 용기가 충분하진 않은가 봅니다.
요즘 제가 치열하게 겪고 있는
성장통을 정리해 봅니다.
1. 감정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요한 가치가 침해됐을 때 화가 나는 건 당연한 신호입니다. 문제는 그 '감정' 자체가 아니라, 쏟아내는 '방식'이더라고요.
“어떤 부분에서 어떤 이유로
내 감정이 상했다"고
명확히 전달하는 것과,
무작정 "화를 내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2. 사과는 권위를 깎지 않습니다.
내 언행이 거칠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오히려 리더의 옳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단, 감정에 휩쓸려 메시지까지 번복하지는 말 것.
“특정 태도에 대해서는 사과하되,
메시지의 본질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좋은 사람'보다 '예측 가능한 사람'
리더가 모두에게 늘 좋은 사람일 수는 없습니다. 결단도 내려야 하고 싫은 소리도 해야 하죠.
다만,
내 기분에 따라
기준이 널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착한 척, 너그러운 척" 가득했던 저에게
남동생이 해준 말이 있습니다.
(조금 과격하지만 뼈 때리는 조언이었죠.)
당시 동생의 리더가
감정 기복이 심해 고생했던 모양입니다.
리더의 일관성이
팀원에게 얼마나 큰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매일이 성장통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욱하는 감정을
나름 잘 다스렸습니다.
감정이 올라올 땐
10초만
‘일시정지' 브레이크를
걸어보려 합니다.
사실 이건 리더에게만 필요한 건 아니겠죠?
우리 모두 같이 해가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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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진님
Chief Business Officer
3billion
202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