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호 선생님 / 심리학관
“집에 가는거야?”
“응, 내 근무시간은 끝났거든.
내가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래? 네가 눈치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지금 아직 재난 모드라.
우리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면 무조건 해야되거든.“
“너 응급의학과 의사중 62프로는
번아웃을 호소하는거 알아?
그러니까 너네 미치광이들은
좀 경계를 세우는법을 배워야할지도 몰라, 나처럼.“
미국서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미드 <피트(The Pitt)>서 한국계 배우 아이린 최가 연기한 의대생 조이가 자기 교육 시간 끝나고 칼퇴하는 장면을 보며 위의 과거 포스팅이 생각났다. 미국 SNS는 이 장면으로 한창 뜨겁다.
경계(boundary)를 셋팅하는 멋진 결정
vs 팀원들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동.
체감상 전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듯하다.
많은 직종이 그렇듯 의사로서 사명감은 당연히 필요하다 생각한다. 다만, 그 사명감만으로 추가 근무를 당연시 한다거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
나종호 선생님
미국 정신과 전문의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