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관리
Sex and the City
Season 6 / 16화
"현실 부정"
Carrie는
유방암에 걸린 친구 Samantha와 함께
가발을 사러 갔습니다.
하지만 Samantha는 주인이 권해준 가발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많이 속상해합니다.
S : 열받아 미치겠어. 항암 치료는 그래도 참고 받겠는데, 머리가 빠져야 한다는 건. 정말 정말 참기가 힘들어
C : 더 좋은 가발 가게로 가자. 진짜 근사한 가발을 꼭 구할 수 있을 거야.
S : Manhattan 온 동네에 머리카락을 줄줄 흘리면서 다니고 있다니까! 바람이 불 때마다 대머리가 된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C : 잠깐 치료하는 동안만 머리 빠지는 거잖아. 네 예쁜 머리카락은 정말 금방 자랄 거야.
S : 머리카락이 다시 날 때까지는 암환자인 것이 티나는 거잖아. 내 사전에 "환자(sick person)"라는 단어는 없단 말야!
C : 너는 환자가 아니야. 그냥 잠깐 운이 나빴을 뿐이지. 불운은 이제 다 끝났어.
S : 만약에 운 나쁜 시기가 안 끝난 거라면?
C : 무슨 소리야, 다 끝났어.
S : 암이 재발하면? 나 죽을 수도 있어, Carrie.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말이야.
C : Samantha, 넌 절대 안 죽어.
S : (한숨쉬며) 있잖아, Carrie. 지금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해주지 않을래?
(순간 이전에 하던대로 현실을 부정하고,
"넌 절대 괜찮을 거야"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C : OK, I'm Here(그래, 이야기 해. 열심히 들을께)
** 무조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근거없는 위로보다는,
"(손 꼭 잡아 주며) 내가 네 옆에 있어"
"(옆에 앉아서) 걱정되는 거 이야기해"라는
지원과 지지의 말이
힘든 친구에게 더 큰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Sex and the City / 출처. http://naver.me/xjeGIx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