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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Oct 07. 2022

[공유] 아무것도 아니다 /  <나의 아저씨>

심리학관

<나의 아저씨> 11화.

박해영 작가님.

2018.04.25.

****************


(동훈)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지 싶었는데.

(겸덕)

희생 같은 소리 하네.

그지 같은 인생들의 자기 합리화.

쩐다, 임마.


(동훈)

다들 그렇게 살어!

(겸덕)

그럼 지석이(동훈의 아들)도 그렇게 살라 그래!

그 소리엔 눈에 불나지?

지석이한텐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텐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라는 단어는 집어치우고.


(겸덕이 동훈을

뒤에서 끌어안아준다)

동훈아.

행복하자, 친구야.


(지금 이 세상 끝난 것 같아도,

내 인생 완전히 망한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나의 아저씨 작품집 / 사진 : M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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