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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Nov 06. 2021

[박정민의 수다다방] Living My Calling

나의 소명을 살아가기

오늘의 수다 주제는 

‘건강하게 소명을 살아가기’로 잡아보았습니다.


우리,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일은 왜 하는거지?”라고 말이에요.

먹고 살기 위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부모님한테 계속  벌릴  없으니까’,

어릴  생각하던 자아실현이란 

이제 사치스러운 얘기지라는 수준에서 

우리는 생각이 멈춰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해요.

하지만 사실 ’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꾸며갈 것인가라는 주제에서 빠질  없는 

중요한 부분이죠.

그런데 우리는 자꾸 일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지 않나 싶어요.

일은 고통스러운 .  삶은 즐거운 .

그러니까 분리하자.


직장에 출근할 때는 뇌와 심장은 떼어놓고 가고,

진정한  삶은 퇴근 시간 이후부터야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종종 만났었거든요.

휴우.

물론 일을 통해서 내가 추구하는 삶을 

100% 얻을  있을거라 보장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하루 24시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일을 통해 

세가지 니즈를 충족하려고 한대요.

생존과 권력의 니즈,

사회적 관계의 니즈,

자기결정력에 대한 니즈


, 우리는 일을 통해 먹고 살수 있기를 바라고,

사회적 지위, 명예, 금전의 획득을 통해서 

강한 힘을 갖고 싶어한다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일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있기를 원하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있기를 

바라기도 하구요. ​


, 우리는 일을 통해 흥미를 충족하고,

의미있는 활동들을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어한다는 거에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돈만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더라구요.

연봉이 정말 많아서  돈을 버는데도,

인생이 즐겁지 않고,

복지가 정말 좋은 회사를 다니는데도 

하루빨리 그만둬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잖아요.

우리자신도 일을 통해 

이와 같은 다양한 니즈들을 

건강하게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을  같아요.​


그러면 이제부터는 

제목에서 이야기한 ’소명 대해 

수다를  떨어볼까요. ​


우리는 진로를 논할 ,

나에게  맞는 직업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고,

그걸 찾기만 한다면 성공은 따논 당상이라고 

확신하는  같아요.

우리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받아왔던 

진로 교육이나 진로관련 심리검사들도 

주로 특정 직업에 대한 흥미, 적성을 

측정해주었으니까 말이에요.

, 나는 적성이 농부래! 어떡해!!

나는 농사짓기 싫은데!!”

진로라는 것이

정말 그런 것일까요?

ㅠㅠ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에 대해, 진로에 대해 생각할  

잊지 말아야  것은 

어떤 직장에서 일할까, 어떤 직업을 가질까보다 

먼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표현하고 구현하고 싶은가일거에요.

 ’가치 바로 ’소명(calling)‘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일출 / 사진 : CALVIN

이렇게 생각한다면,

전체적인  삶의 가치/소명 안에서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내가 조금  신경쓸 것은 무엇일까를 

볼수 있지 않을까요. ​


어떤 직장을 가야, 어떤 직업을 가져야만 

 삶은 성공한거야 라는 말도  필요가 없죠.

직장이나 직업은  삶을 관통하는 

 가치/의미 안에서 활용되는 

하나의 도구니까 말이에요.

내가 꿈꾸던 직업을 갖지 못해서,

내가 1지망으로 생각하던 직장에 가지 못해서,

동기들은  승진했는데 나만 승진하지 못해서,

 인생은 실패한거야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


당근 기분이 좋을 리는 없지요.

내가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삶의 가치가 떨어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건은 

전체적인  삶에서 

한순간 일어난 이벤트였을 뿐이고,

 이벤트를 통해 나는 

무언가를  얻고

성장했을테니까요.​


미국의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대학 졸업식 축사를 했던 동영상을 

보신 적 있을 거에요.

졸업생 여러분에게는 

이제 평생 만나게  문이 하나 열렸다.

 문은 ‘거절의 이다라는 말이 

저는 참 인상적이었어요.

안타깝게도  인생에서는 

내가 기대하지 않고 예측하지도 못한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게  거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훌륭하고 좋은 사람들이 ~지만,

일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이용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에요.

모든 사람이, 모든 상황에서 

나에게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을 거라는  

우리가 넘어가야  정말 어려운 산이기도 하고,

안타깝고 힘든 사실이기도 해요. ​


그러한 상황에서 

 삶은 이래야 !(Should, Must)라고 

너무 진한 색깔의 크레파스로 

굵은 선의 그림을 그려놓게 되면,

 그림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겼을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는 것 같아요.

너무 당황스럽고, 너무 좌절스럽고,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라는 

마음이 들어서 주저앉게만 될 것 같거든요. ㅠㅠ.

그러면 

그렇게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날 인생을 

 살아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것 같아요.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

저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제 탄생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권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는 

나에게 결정할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거라고 말이에요.

우리, 이왕 태어났으니까 

한번 살아보지 않을래요?

그리고 살아보는 김에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

꿈꾸는 것들을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를 꾸며보지 않을래요? 라고

제안해보고 싶어요.​


직장인들에게 자기소개를 해달라고하면,

직업이나 직장, 부서명, 직급만을 말하고

곧바로 자리에 앉아버리는 

모습을 종종 보게 돼요.

그건 명함만 봐도 알수 있는 거니까.

지금은 자기소개를 조금 다르게 해볼까요.

어떤 삶을 살고 싶어? 라고 

나에게 물어보고,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러한 의미와 가치는 

계속해서 변할  있는 거니까,

연필로 또박또박 써보고,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계속 하면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소명(calling)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오해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소명이라는 

나를 위해 누군가 준비해놓은 

 하나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그리고 

간절하게 바라기만 한다면 

 꿈은 이뤄질거야 라는 

오해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에

소명을 가지는 

(having calling) 

소명을 살아가는 

(living calling) 다르다

라는 말이 있어요. ​


위에서 말했듯이 

나를 위한 길은 어딘가에 마련되어 있고,

그것을 찾기만 하면 

나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생각은, ​


결국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one & only)

소명을 찾지 못한 삶은 

모두 실패이며 좌절이라는 거잖아요.

그럴 리가 있겠어요?

 세상이 발달해감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고,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데, ​


 하나의 삶만이 나에게 정답이라니.

그럴 리는 없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삶의 가치/소명을 찾는 것을 넘어서서,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을 통해 

 삶의 가치/소명을 

만들어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에요. ​


건강하게 일하는 방법이란 

건강한  삶의 가치를 표현할  있는 

건강한 소명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상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나에게 지금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도구상자에 갖춰지지 않은 것은?

사놓기는 했는데 써보지 않아서  낯선 도구는?

조금 더 길들이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은

내자신에게 큰 도움을 줄 거라 믿습니다.

커버 사진의 예쁜 벚꽃잎 같이, ​

매일매일

조그맣지만 

정말 중요한 가치가 있는

-삶의 도구를 

뚝딱뚝딱 만들고

반짝반짝 다듬고 계시는

여러분을

열심히 응원합니다. (*´︶`*)

오늘도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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