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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08. 2024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관계의 언어]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1. 존중의 핵심 : 그 얘기 이제 안 하기로 했잖아

"상대방이 그 이야기만 꺼내면

화가 나요. 그래서 소리치죠.

도대체 언제까지 그 얘기를 할 건데?"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기고 지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길 때

대화는 늘 누구 잘못이 큰지 따지는 방향으로 흘러감


존중의 핵심

: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존중'


내가 화를 내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상대가 화를 내는 것은 예민하기 때문이라는

비대칭적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음


무엇이 맞고 틀렸는지,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끝까지 따지기보다

무엇 때문에 힘들고,

상대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우선임


2. 대화는 연습이다 :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인간은 각자 익숙하고 선호하는

대화방식이 있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의 방식이 조율되어야 함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결국 연습 부족임


좋은 관계에는 서로가 상대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내어 긁어주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필요함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어디가 어떻게 가려운지

구체적으로 묻기보다는,

지레짐작으로 대강 긁어주고 나서

상대방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답답해하고 억울해하곤 함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력(나도 열심히 하고 있어)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는 것


3. 마음의 연결 :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위로의 말은

정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음


* 네 잘못이 아니야 -> 모든 게 내 잘못으로 느껴지는데, 내 잘못이 아니라니! 차라리 나를 비난하는게 낫겠다

* 누구나 겪는 일이야 / 이제 잊어버려 -> 이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다른 이야기나 하자는 것처럼 들림

* 그런 일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는 거야 -> 모르지는 않지만, 누구도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지 않는 기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판단하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끼치려 하고,

상대방이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기를 요구함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면

인간은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때이르게 그 마음을 바꿔주려고 함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그냥 지켜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해봐 : 조언도 하고

걱정하지 마 : 위로도 하고

왜 그런 생각을 하니! : 따끔하게 충고도 하고

내가 해줄께 :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기도 함


같이 힘들고 마음이 급하다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는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가까운 사이에서

때이른 위로, 조언, 충고, 도움을 남발하면

고통받는 당사자는 이해와 공감보다는

"변화"를 재촉받는 기분이 들기 쉬움


관계의 핵심 : 마음의 연결

마음의 연결을 끊는 것 : 속단(서둘러 판단해버리기)


마음의 연결을 만들고 회복하는 것 : 관심

(상대의 주관적 경험을 속단하거나

바꾸려하지 않으면서

그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것)

-> 마음 헤아리기

(관심을 갖고 잘 들어주기)


***************

1장.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왜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가?

<관계의 언어>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습관적 판단을 멈추고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 수업

* 저자 : 문요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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