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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17. 2024

자아과잉의 부작용 / 문요한의 마음편지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이 시대만큼 '자기'를 강조하는 시대는 없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기'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답게 살아갈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합니다.


이제 우리는 '자아과잉의 부작용'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의 존재를 잊고 현실과 경험을 더 많이 놓치게 됩니다. 필요 이상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곱씹으며 살아갑니다.

자아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아를 초월할 것이 아니라 자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아의 소리가 너무 크면 볼륨을 낮추고 한번씩 자아를 덜어내야 합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감각을 깨우는 것입니다. 한번씩 오감을 깨워 걸어보세요. 꼭 산에 가지 않더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어떤 가게가 있는 지 주변을 살피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손가락을 벌려 바람을 느끼며 걸어보는 것입니다.

감각이 깨어나면 경험이 뚜렷해지고 자아가 약해집니다. 마음에 빈 공간이 생깁니다. 그 공간을 통해 다른 사람이 드나들고, 세상과 연결되고, 봄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출처) 문요한의 마음편지

문요한 마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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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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