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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15. 2024

서로 이렇게 물 주면서 촉촉하게 살아요 /아이유 가수님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데뷔했을 그 당시보다 저는 훨씬 더 말랑말랑하고 그 때보단 따뜻한 사람이 됐다고 느껴요. 그래서 삶이 되게 좋아졌어요. 근데 이런 변화가 제가 노력해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그런 말이 있다잖아요.


저도 직접 실험해보지는 않았지만 '두 개의 양파를 두고 한 양파는 칭찬을 해주고 한 양파에는 막 욕을 해서 어 떤 양파가 더 잘 자랐는지' 뭐 그런 실험이 있다잖아요? 사랑과 칭찬을 받은 양파가 더 잘 자란대요. 뭐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제가 되게 퍽퍽한 사람이었는데 여러분께서 계속 저한테 물을 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너 멋져", "너 잘하고 있어" 얘기해주고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아, 가드 올리고 살 필요 없어, 별로" 그런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들었던 거 같고.


나도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서 저에게 물 주신 거처럼 나도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한테 계속 물을 주는 그런 가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 마음에서 여러분이 사랑을 길러주신 거처럼.


저도 여러분이 좀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는 그 순간에 제 목소리로, 제 가사로, 제 표정과 말로 너무 건조하고 퍽퍽한 일상이지 않게끔 물을 계속 드릴게요.


서로 이렇게 물 주면서

촉촉하게 살아요.


그래 주실 거죠?


* 24.03.03 H.E.R. 콘서트 멘트 중

* 출처 : Twitter

아이유 어록 @IU_said516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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