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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21. 2024

불안과 싸우지 말자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심리학관]

사교불안장애

: 사람과 만날 때면 과도하게 긴장하고, 불안감을 느껴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상태


문화적, 사회적 영향

: 서양처럼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겸양과 겸손을 중시하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사교불안을 장애라기보다 미덕으로 여기는 측면도 있었음


그런데, 동양에서도 생활습관과 사회양상이 서구화되면서

-> 과거보다 자기주장이 중요해지고 가치관도 급격하게 전환됨

(과거) 자기주장이 서투른 것이 호의적인 모습으로 평가되었음

(현재) 결점이라고 이야기되고, 심지어 '장애'로 여겨지기도 함


<사교불안장애의 여러 증상>

*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만 할 때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안절부절못하고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

* 타인 앞에서 밥 먹는 걸 힘들어하는 경우

*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몸이 떨릴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사교불안장애에 이르는 과정>

(1) 원래 부끄러움을 잘 타거나, 사람들 앞에서 쉽게 긴장해 무엇을 하든 불안해하는 사람

-> 어떤 계기로 한층 강한 불안이나 수치를 느낌

-> 이후 동일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불안해함

->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

-> 가급적이면 그런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경우


(2) 원래 적극적인 성격이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데 조금도 불안해하지 않았던 사람

-> 사춘기,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신경질적인 성향이 강해지거나

-> 압박감이 강한 상황에서 발표를 한두번 실패하고 나면

->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불안과 싸우지 말자>

사교불안장애가 있는 사람 :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음

-> 긴장하지 않고서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이야기해, 완벽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기준

-> 그 기준에 집착할수록 '실패하면 어쩌지'하는 불안이 커짐


숨겨진 신념 : '나는 보잘것 없다' '남의 비웃음을 받는 인간이다'

-> 그 부정적인 평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완벽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준이 만들어짐


타인의 평가에 신경이 너무 곤두서게 되면, 타인의 반응이 아닌 자신의 반응에 사로잡히게 됨

-> 손이 떨리지는 않는지, 목소리가 긴장하지는 않는지, 주위 사람이 들을 만큼 심장이 뛰지는 않는지, 호흡이 거칠지는 않는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지는 않는지..


주의를 자신에게 집중하다보면, 신체감각의 변화가 강해지고 끝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됨

-> 감각이란 의식할수록 민감해지고 강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

과도한 불안이 '근거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웃음거리가 되는 걸 두려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지 이해시킴으로써, 그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 인지 치료

-> 하지만 일단 두려움이 생기면, 머리로는 그것이 근거 없는 것임을 충분히 알면서도, 두려움이 가시지 않음


(추천방법) 불안과 싸우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

-> 불안의 여부와 상관없이 해야 할 일에 매진하는 것

-> 불안하든 말든 중요한 건, 자신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성심성의껏 전하는 것


잘하든 못하든, 웃음거리가 되든 갈채를 받든,

내 의식의 무게는 청중의 반응이 아닌, 자신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불안하든 말든 OO하자'

'잘될지 망칠지 모르지만 OO하자'

'무슨 일이 일어나든 OO하면 된다'


ex) 긴장한 탓에 제대로 말하지 못할지 모른다

-> 긴장해도 괜찮아.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자


ex) A부장이 신랄하게 몰아세울지 몰라

-> A부장의 말을 귀기울여 들은 뒤, 내 생각을 말하면 된다


ex) 수치가 틀렸으니, 이제 끝장이야

-> 수치의 오류는 사과하자. 그리고, 내 의도에 대해 천천히 설명하자


********************************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 저자 : 오카다 다카시

(일본의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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