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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Apr 19. 2024

나의 시야를 좁히는 '꼬리표' 잘라내기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심리학

인간은 자기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특정 단어로 단순하게 설명하는

꼬리표를 붙인다.


* '나'에 대한 꼬리표 : 불안한 사람, 우울한 사람,

단정한 사람,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 똑똑한 사람

* '다른 사람'에 대한 꼬리표

"OO는 진짜 소시오패스 그 자체야"

"OO는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지녔지"

"OO는 선량한 사람이고"

"OO는 정말 의리 있는 사람이야"

"OO? 그냥 겁쟁이지"


꼬리표를 붙이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 꼬리표들이 나의 행동은 물론이고,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규정하는 게 문제다.


<꼬리표가 문제가 되는 상황>

(1) 꼬리표가 하는 말을 바탕으로만 행동을 결정할 때

* 나의 행동이 꼬리표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면, 전체적인 나의 목표와 가치에서 오히려 멀어질 수 있음

ex) 나는 '똑똑한' 사람이니까 : 당연히 의대에 가야지

ex) 나는 한 가족의 '가장'이니까 : 당연히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결정해야지


* 꼬리표의 일관성만 우선시하게 되면,

*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향상시키는 선택이 아닌,

* 자신만의 논리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게 됨


(2) 꼬리표에 대한 집착이 불필요한 고통을 낳을 때

* 꼬리표에 강하게 집착하다보면, 그 꼬리표와 일관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필요 의상의 의심, 절망, 불안, 수치심을 느끼게 됨


ex) 나는 '사회적 정의를 중시하는 사람' 이니까 : 지속 가능한 농업을 후원해야 돼 /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지 / 매일 뉴스를 챙겨보는 것은 기본 / 지역 선거에는 반드시 참여해서 투표를 해야 돼

-> 이 중에서 한가지라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곧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며

‘나쁜 사람이라는 뜻


* 꼬리표에 집착한다는 것 : 뷔페에 갔으면

그 곳에 있는 음식을 전부 다 먹어야 해

* 꼬리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 :

뷔페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먹고,

배가 부르면 뷔페를 떠나는 것


(3) 꼬리표가 현실을 외면하게 할 때

* 꼬리표가 자신과 세상을 향한 인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닌, 꼬리표가 '일어나야 한다고' 부추기는 일을 믿게 됨


ex)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야

->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야 해

-> 쓸데없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파티에 가는 걸 싫어해야 해


(좋은 소식)

* 자기 꼬리표와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집착은 선택사항

*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두뇌가 만들어낸 가상의 현실 속에서 살수도 있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살수도 있음


Q. 그럼, 꼬리표가 없는 나는 누구지?

A. 온전히 현재의 순간에 존재하는 '나'


* 스스로에게 부여한 일관성 내에서의

고정적인 정체성들을 놓아버리면,

* 기존의 꼬리표에 부합되는 모습이 아닌

다양한 나의 모습들이 드러나게 될것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The Anxious Perfectionist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 저자 : Michael Twohig

(유타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불안장애, 강박장애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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