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작사가님 / 심리학관
(김이나 작사가님)
근 한 3-4년 동안에는 그나마 '이거는 내가 하고싶다' 이렇게 (일을) 선택을 했는데, 처음 한 10년은 저는 한번도 '이거는 나는 안할래' 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그냥 직장인 마인드로 했죠. 직장인이 "이번 기획에서, 제가 이거는 필이 안 오는데요?"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음악 잘 모르겠고, 내용이 좀 안 나와도 (그냥 했어요. 그래서 내가 작사한 게) 별로면 어차피 내 거가 채택이 안 되니까.
저는 오히려 그게 자유로왔던 것 같아요. 내 것이 좋아야 쓰겠지 (라고 생각하고 계속 했어요). 직장인으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일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내 감에 따라서 맞춰 (가사를) 쓰면, 이게 언젠가 감은 떨어진다 라는 말을 선배들한테 항상 들었는데, 되게 '이 부지런함으로 나를 계속 훈련을 시켜놔야지'하는 야망이 있었던 것 같애.
(김형석 작곡가님)
(내가 만든 가사는 client에게) 까여도
(나한테) 남잖아. 그게 중요한 것 같고.
(정재형 작곡가님)
우와, 형, 명언이다.
‘가사는 까여도 외장하드에 남는다'
그거 내 거니까.
(김형석 작곡가님)
부지런한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 이게 보통 뭐 우리가 음악한다 그러면, 실성하듯이 뭘 한다고 생각하잖아. "우와, 필이 왔어!" 하지만 그거는 잠깐이고 이벤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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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요정재형>
[오빠, 잠옷 입고 왔지만 우리 본업 잘해요 ㅠ]
정재형 & 김형석 작곡가님 / 김이나 작사가님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