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사의 탄생

문제가 없을 수 없는 이유

by 조아

평소 즐겨보는 <훼사원>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 “문제가 생겠어”이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그 앞에 놓인 문제는 실수라기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는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남달랐다.


또한 문제아 행동 코칭을 다루는 감정코칭 수업 중에 흔히 들었던 말 중 하나도 “문제 있는 아이는 없어도 문제없는 부모는 있다”. 문제아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아이의 행동에는 결국 부모가 원인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물은 위에서 아래서 흐른다”라는 대자연의 섭리를 깨닫기도 했다. 가정에서 내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결국 아이에게까지 내려갈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일이든 직장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와 마주한다. 아주 작은 일에서 생사를 좌우할만한 일까지 문제 앞에서 대부분 긴장하거나 당황하여 어리둥절하고 어찌할지 모르는 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긴장되고 당황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냉정하고 날카로운 지성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문제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있다. 대부분 문제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낙담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포기하고 문제에 굴복할 때도 있지만 유튜버 훼사원처럼 문제의 원인을 찾고 찾아 끝까지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결과의 차이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문제를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포기를 하는 순간으로 인식할 것인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무리 주변에서 포기를 강요하고 더 이상의 시도하는 것을 말린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공이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 힘, 바로 꾸준함의 힘이다. 단 한 번의 시도는 미비해 보일 수 있지만 단 한 번의 시도가 매일 반복되어 쌓이고 쌓인다면 눈앞의 거대한 산도 한 줌의 흙이 되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숙달되어 반복의 부담감도 줄어들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문제에 굴복하지 않고 원인을 찾는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이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이 세상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마음가짐은 긍정의 힘에서 비롯된다. 문제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문제에 낙담하여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바라보도록 고개는 드는 힘에서 나온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 이미 역사는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인간을 안트로포스,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Anthropos — The one who looks upward”라는 문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배운다. 문제는 이미 벌어졌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숙명이자 나의 사명이라 생각하며 문제에 접근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다움은 완벽함이 아니라, 무너진 하루 속에서도 다시 방향을 찾는 능력이기 때문이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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