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일러스트레이터 펜툴을 활용해 엽서를 만들어봤다. 일러스트레이터도 처음이고, 펜툴도 처음이고, 그래픽 디자인도 처음이다. 모든 게 손에 익지 않아 애를 먹었다. 마우스 커서를 내 맘대로 움직이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 처음 머신러닝을 배울 때 느꼈던, 딱 그 기분이랄까. 디자인의 기초는 제거하는 일에서부터였다. 단순함의 미학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이 사진이 원본
1차 펜툴 작업
2차 선 제거 작업
꽤 단순한, 단순화 작업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배울 점이 많았다. 어느 분야든 기초가 중요하다는 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단 펜툴부터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그 이후도 도모할 수 있다는, 낯설지만 당연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갈 길이 꽤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