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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생 May 07. 2022

  새로운 플랫폼들이 주는 희망

              투데이 窓에서 옮긴 글

               세기의 프랑스혁명은 구제도의 소수 귀족과 봉건적이며 절대적 중앙 군주정치의 부조리, 결국 부와 권력의 쏠림으로 일어났다. 억압받던 평범한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자유, 평등을 가져다주며 사회를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소수의 거대하며 막강한 집중과 소유가 오히려 그 소수에게 독이 되고 다수에겐 기회가 된 사건이다.


이는 비단 정치와 경제,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최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불리는 클라우드는 현재 IT 인프라의 핵심이면서 그동안 독점한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무너뜨리는 시장 파괴자가 됐는데 클라우드 초기인 2013년 모간스탠리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인 AWS(Amazon Web Service)가 모든 IT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앙의 강력한 서버를 중심으로 세상에 인터넷이 공급됐다고 하면 이제는 구름과 같이 펼쳐져서 기존 중앙집중 방식을 나누며 분산하고 작은 요소들을 연결하는 식으로 바뀌어간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세상에 모든 연결자, 클라우드를 지배하는 자가 IT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이러한 현상은 도처에서 나타난다. 모든 가정의 지붕에 걸쳐 있는 태양광모듈이나 풍력은 에너지 생산의 분산화를 의미하며 대규모 발전과 송전망에서 작고 가벼운 에너지 수집원과 에너지 자립까지 또 하나의 사례를 보탠다.


모든 사회의 구성이 언제부터인지 대기업이나 대형 학교, 그리고 중앙방송사와 은행 할 것 없이 규모의 거대함보다 작은 스타트업, 온라인에서 대학이나 개인 유튜브 방송, 작은 핀테크 기업에 시달리는 시대로 들어선 지 이미 오래됐다. 대형의 거대함보다 작은 민첩함이 더 큰 가치를 가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거대 경쟁사보다 어느 변방 차고에서 일어나는 작은 스타트업이 더 무섭다"고 표현한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찰스 다윈의 이야기를 살짝 바꿔 "크고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작고 빠른 것이 살아남는다"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면 "중앙에서 분산으로, 규모에서 속도로, 큰 것보다 작은 것과 연결로, 소유에서 공유로, 집단보다 개별적인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자리 잡고 있다"가 많은 인플루언서의 공통된 언급이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블록체인이 있다. 어찌 보면 이러한 현상을 가장 잘 대변하며 실제 많은 분야에서 구현된다. 탈중앙화하고 분산화를 이루며 많은 작은 것의 개별적인 연결과 공유다. 분산화하고 다각화하고 있다는 의미는 평등과 자유를 의미한다. 이제 대중을 상대로 일을 하는 것보다 개인에게 인공지능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개인화가 더 의미가 있음은 앞에서 언급한 개인의 평등과 자유, 그리고 하나하나,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은 것과도 연결돼 있다. 블록체인의 응용으로 비트코인과 NFT(Non-Fungible Token)는 그런 면에서 미래 플랫폼의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 원래 비트코인은 거대 자본의 불합리와 무능에 대한 반발로 만들어졌고 금융에서 누릴 수 있는 평등함을 추구했다. NFT는 디지털 세계에서 더 많은 자원을 분산화하고 나눌 수 있으며 그것을 증명할 수 있게 만들어져 더 많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다. 소유와 권리를 나누고, 탈중앙 분산화하며, 더욱 깊이 있게 가능한 한 많은 이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민주적 방식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과거 한 개인이나 소수가 가진 소유권과 재산권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방법까지 제공한다.


유명 영상이나 작가의 미술품으로 NFT를 발행해 그 권리를 다수가 소유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미 오래됐고 최근에는 음악의 저작권을 다수가 소유한다든지 건물이나 부동산, 차량까지 같은 방식의 모델을 채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미래에 새롭게 출현하는 플랫폼들은 우리가 염려한 부와 권력의 집중을 막고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며 세상의 자원을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분배하며 더욱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source: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426132543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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