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중
해질 무렵이면
등산로 시작 지점에
도착하도록 내려가야 한다.
정상에 가기 위해 오르막의
계단을 올라야하는데
그 계단 입구까지
내리막길이 수 미터.
계단을 내려오는 어떤 엉아한테
계단의 상타가 다 이러냐고 물었다.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어 있었다.
내 오른발은 여전히 빙판을 못 걷는다.
스틱용 아이젠을 가져오지 않았다
등산객은 계단 상태가 계속 그런다고 했다.
젠장.
이 계단 입구에는 하산하는 길 입구가 있다
얼음 계단때문에 하산 결정.
사진을 찍기로 한다.
산을 오를 때의 그 길이 아니다.
분명 길인데
무슨 심리인지
산 속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드네.
조난이 아니면서도
그런 기분이란거다.
계단 상태가
조난까지는 아니었다.
다리 상태로
넘어지면 안되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남들보다 더 조심한다.
하산시에도
길 특성에 맞게
스틱을 번갈아 활용한다.
내가 올라갈 때 가던
20대의 엉아와 언냐 2명은 다
내려갔을까?
그들은 몸에 걸친 잠바와 바지가 짐의 전부인게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