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빛 지음
검사,판사란 직업은 누가봐도 높은 신분이다. 대기업 이사급과 비교하면 될까? 내 바로 주위에 동급의 사람이 없다. 건너건너라면 있을지 몰라도. 검사,판사라고 하면 왠지 ‘정치’를 연상케한다. 검사 경력 O년, 판사 경력 O년 타이틀을 달고 선거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나와는 상관없다. 애시당초 응원하는 정치인이 아예 없으므로 정치 얘기는 아예 무시하기로 한다.
최근에 검찰과 법원을 다룬 책이 출판됐다. 소설보단 이런 책들에 눈이 더 가는지라 읽었다. 저자들은 전직 판사와 검사인데. 일반인들은 검사,판사들이 굉장히 권위주의일거라고들 생각한다. 나 빛도 마찬가지고. 얼마나 권위주의적인진 나도 모르겠다. 이 책들을 읽고 내 머리에 물음표를 그리게 되어 검찰을 대표하는 대검찰청의 주소를, 법원을 대표하는 대법원의 주소를 소제목으로 뽑았다.
검사내전은 어려운 낱말들이 군데군데있지만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반해, 판사유감은 참 딱딱하게 읽었다. 좋은 글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쓴다고 들었는데 나 빛만 그런건지 모르겠다. 판사유감은 왜 이리 어려웠는지..검사와
판사 세계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듯하여 참 아쉬운 책이란 생각을 했다. 이들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 보여주었으면 좋았을텐데..읽으면서 진眞, 검사와 판사가 몇 명이나 될까 그런 생각을 했다. 법원에서 판사들한테 사건기록을 수시로 옮기고 다닐 여행용캐리어를 선물로 주는 걸로 바뀌었단 게 인상적인 부분이긴한데. 정말 판사들이 그럴까... 중고딩도 전교 1,2등을 다투고 대학도 명문대에 사법연수원 상위권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 판사,검사로 임용된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데. 당연히 사건 기록에 있는 처음 보는 사람 피고인과 원고인이 자기보다 아래의 사람들로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래’라고 하니까 좀 이상한 분위기가 됐다. 영업직인 개인병원의 의사들조차 환자들한테 권위적인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판사,검사님들도 마찬가지일거란 말이다.
오통치는 판사와 구령 판사등도 소개되어 있었다. 판사,검사들까리 각종 보고서와 장문의 판결문 납품 경쟁을 한다고했다. 개인들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빼고 업무 처리과정이 일반 회사원들의 경쟁과 비슷한 듯했다.
좋은 검사,판사들의 세계만으로 묘사한 게 참 아쉬웠다. 다른 의견을 가진 판사,검사들도 많을텐데 그들의 생각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저자분들이 정치계로 나온다해도 나 빛은 그들의 팬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은 검사와 판사들 모습의 일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