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상어가족 10억뷰 돌파 이벤트'를 준비하며
때는 바야흐로 10일간의 황금 추석 연휴 직전, 남들은 연휴 생각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할 때 스마트스터디의 한 대화방은 10억이라는 숫자로 시끌시끌하던 참이었다.
그들이 말하고 있던 콘텐츠는 ‘핑크퐁 상어가족’으로, 2015년 11월부터 시작된 조회 수가 쌓이고 쌓여 2017년 10월, 조회 수 10억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시작은 그저 단순한 팩트 공유였다. 하지만 이 ‘핑크퐁 상어가족 시리즈'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10억 회라는 팩트가, 일을 키우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이 불러주어 캠페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10억 뷰 TF에 마케팅팀, 디자인팀, *NPC, 유튜브팀, 쩐빵팀이 있었다. 하지만 TF가 결성되자마자 시작된 열흘 간의 황금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니, 어느새 TF에는 스토어팀과 공연/엔터팀도 합류해있었다. 여러 팀들이 지원사격에 나섰고, 일은 더욱 더 빠르게 커져갔다.
*NPC:Non-Player Character, 스마트스터디의 생활에 도움말이나 미션을 주기도 하고, 보상을 주기도 하는 Player들. 스스인들이 혹시 렉이 걸리거나, 파티플레이, 레벨업이 힘들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존재. a.k.a 스스의 경영지원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전체적인 캠페인 기획을 담당하기 위해 마케팅팀 @모핑이 총괄 PM을 맡았다.
TF 구성원들은 각자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디자인 팀은 캠페인에 필요한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작업할 수 있다고 했다. NPC는 사내 행사를, 스토어팀은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앱팀은 앱 내 홍보/할인 이벤트를, 유튜브팀은 전사 발표 세션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팀은 외부 커뮤니케이션과 사내 행사, 서비스 기획을 맡았다.
10억 뷰 D-Day 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10일, 구색 맞추기에도 빠듯한 시간, 하지만 제대로 하고 싶었다. 우선, 디자인 작업 중의 핵심인 로고 작업부터 착수했다. 짧은 시간 내 모든 작업물들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하여 10억 뷰 로고를 디자인하고, 이를 베리에이션 해서 다양한 곳에 활용하자는 효율적인 전략이었다.
기념 케이크 제작조차 제작업체의 시안을 수정, 수정, 또 수정하며 결코 쉽게 진행하지 않았다. 심지어 실시간으로 케이크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보내며 마지막까지 제작업체를 힘들게 했다. 퀄리티를 높여갔다. 그리고 그러한 고집은 10억 뷰 이벤트 당일, 기념 케이크 앞이 포토존이 되는 뿌듯한 결과를 창출했다.
동시에 유튜브팀에서는 핑크퐁 상어가족 시리즈에 대한 히스토리 정리와 Fact Check를, 마케팅팀에서는 이 Fact에 의미를 부여해 대중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는 인포그래픽이었다.
핑크퐁 상어가족 10억 뷰를 알리는 두 번째 콘텐츠는, 영상으로 기획되었다. 10억 이벤트 7일 전 튀어나온 아이디어였기에 당일에 바로 큐시트를 짜고, 부랴부랴 사내에서 내레이션이 가능한 전문가를 찾았다. 바로 어린이들의 우상, 공연/엔터 팀의 @튼튼쌤이었다.
이 따끈따끈한 녹음본과 스토리보드를 들고 찾아간 이는, 박스팀의 @깜돌과 @비버였다. D-2부터 영상 작업을 시작한 이들은 퀄리티와 속도를 모두 맞춰내는 기염을 토하며 정작 10억 뷰 이벤트 당일 오전에 기절하여 행사는 참석하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들이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먼 산)
후에 총괄 PM인 @모핑은, “이 아슬아슬했던 핑크퐁 뉴스 제작 일정이 준비과정 중 가장 즐거웠다.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한 편, 이에 그치지 않고 스스 한편에서 조용히 준비 중인 영상이 있었으니.. 바로 핑크퐁 상어가족 시리즈 101번째 영상, ‘핑크퐁 상어가족 퍼레이드'가 바로 그것이었다. 실제로 쩐빵팀은 10억 뷰 이벤트 당일 오전까지 철야 작업을 강행하며 스스 역사에 또 하나의 역작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앱팀의 상어가족 콘텐츠 할인 이벤트, 스토어팀의 핑크퐁 상어가족 기획전, 공연/엔터팀의 팝업스토어 진행, 마케팅팀의 PR/홍보가 있었기에 10억 뷰라는 재미난 판에 뛰어든 각 팀들의 시너지는 극에 달했다.
근데 어떻게 보면 사내 행사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밤새워가며 열심히 준비한 건가요?(갸웃)
이런 짓 창작활동을 하느라 그랬습니다.(두둥!)
10억 뷰 행사 내 유튜브 퀴즈 코너에서 수여될 상품도 그냥 줄 수 없었다. 왜?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일이 아닌 일을 일로 만들어가며, 그 와중에 그 상황 자체가 재미있어서, 함께 모여 준비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래서 이런 짓 창작활동 들을 했다-를 이해한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이미 스스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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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판은 키워야 그뤠잇 - 2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