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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라,

그ㄴ ㅕ

by 범람하는 명랑

마음 챙김의 시-류시화


주정차 위반 과태료 용지가 연거푸 날아왔다.

그것도 같은 날, 시간만 다르게 안전 신문고로.


1년에 한 번씩 월세를 올리는 주인 할머니를 마주치는 일도 고역인데, 건물 1층을 쓰고 있는 농협 직원의 차 5대가 모두 주차장을 점령하는 바람에 출근 때마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맨다. 그런데 주정차 위반 딱지까지!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경제는 어렵고, 물가는 치솟아 회원은 나가고, 월세는 오르고..이 동네에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찰나에 만난 시 한 편이 이렇게 위로가 될 수가!


끝까지 가자, 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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