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종이책 작가가 되겠다면서 글을 한 줄도 못 쓰고 있다.
나, 왜? 왜? 왜 시간이 없어?
새해가 되면 불끈 솟아오르는 열심이 범람한다.
나일강의 범람을 예측하고 문명을 꽃피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또 브레이크가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되어가고 있다.
알면서도 못 고치는 건 더 나쁘다.
본업에 충실하고 있잖아.
뭐가 문제야?
내가 날 믿지 못하는 거.
실패할까 봐 두려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김연아 선수처럼 그냥 해!
못 믿어도 하고,
두려워도 하고,
걱정돼도 하고,
실패해도 해.
제발 그냥,
쫌,
해.
알겠어.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