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인텔의 CEO간의 불화로 키웠다는 30조원의 소송이 싱겁게 막을 내리며...애플이 퀄컴에 완패를 당했다는 말도 있는데요.
애플은 퀄컴과 싸우는 동안 인텔에 러브콜을 보내 5G 모뎀칩 개발을 요청했고, 인텔이 부응해 열심히 개발에 매진했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퀄컴과 전격 화해함에 따라, 5G 모뎀칩을 아직 개발 중인 인텔보다는 이미 개발한 퀄컴쪽으로 애플이 기울어진 것이 뻔한 일. 인텔은 5G 모뎀칩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아직 다 개발하지도 못했고, 팔로마저 사라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애플이 퀄컴과 화해하기 전에 인텔의 5G 모뎀칩 개발의 핵심 인력을 미리 빼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텔은 5G 모뎀칩 개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었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애플은 퀄컴에 무릎꿇은 것이 아니라 실속을 차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플이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을 생산해도 그 안에 들어간 부품은 모조리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애플이 삼성과의 경쟁에서 이 점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던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참에 애플도 모뎀칩 개발 기술을 확보해야겠다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싱겁게 질 애플이 아니라 생각했는데...역시 계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