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여행을 선재와 함께 했다.
일본 여행하기 전날 우연히 신랑이 틀어놓은 TV에서 <선재 업고 튀어>가 연속 방송 1,2회가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정주행.
결국 티빙을 구독하고 새벽까지 몇 화를 더 보고 억지로 잠을 청했는데.
비행기에 <선재 업고 튀어가> 있다니 이것이 연결고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ㅋㅋ
(그래서 들고 간 책은 단 한 줄도 못 읽었다고 한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집에 와서도 연이어 16화까지 정주행을 했다.
16화 정주행을 끝내고 변우석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MAMA에서 변우석이 소나기를 라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며
'와 라이브로 노래 잘한다!!!'
감탄을 하며 '역시 노래 잘하는 배우 덕질이 최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잉구기를 떠올렸다.
여하튼,
변우석 영상을 이것저것 보다가 잠을 청했다.
근데
꿈에 잉구기가 나왔다. 아주 생생하게.
분명 선재 업고 튀어를 보고
변우석 나온 영상을 보다가 잤는데 잉구기가 꿈에 나왔다는 게 신기하다 ㅋㅋㅋ
'네가 거기서 왜 나와?ㅋㅋㅋ'
드라마 속 솔이의 선재 덕질 장면들을 보고
나의 덕질시절이 떠올랐다 보다.
카카오스토리 옛 기록들을 떠올렸다.
비번도 까먹어서 겨우 여러 시도 끝에 로그인을 했다.
2014년에 써 놓은 기록
이런 기록들을 남겨놔서 다행이다. 안 그랬음 다 휘발됐을 텐데 말이다.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30대의 추억들이다.
덕질하느라 엄청 뛰어다녔는데
이때 절실히 느꼈었다. 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덕질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ㅋㅋ
선재 교복 입은 모습을 보니
1997 응답하라 윤제도 생각나고
고교처세왕 민석이도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