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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렇게 행복한데 (질)릴리가 있나요?

웹툰 덕후의 하루

by 글굽는 계란빵

얼굴을 만질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는 나의 최애들.

조용한 밤 홀로 웹툰을 본다.

이불속에서 보는 웹툰 맛은 엄청난 도파민을 분출한다.


저런 얼굴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가상세계에 잠시 몸을 맡긴다.


대여 300원 소장 500원


보통 웹툰 대여와 소장 가격이다.

한 회차 분량, 2분을 위해 500원을 기꺼이 바친다.


불행하게도 최애 웹툰은 하나가 아니다.

이곳저곳 나의 최애가 숨 쉬고 있다.


누군가는 철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웹툰을 본다고 하면,

그런데 난 웹툰이 좋다. 만화가 좋다.

현식을 잠시 피하는 그곳이 좋다.


웹툰을 보면서 설렘을 느낀다.

마치 두군 두근 짝사랑을 하는 것처럼.


작은 소망이 있다면 웹툰을 돈 걱정 없이 결제하며 보는 것이다.

언젠가는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며,

원화를 채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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