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간밤에 내린 비를 맞고
더 촉촉하게 푸르른 채소들
앙증맞던 너희들이
그새 또 이만큼이나 자랐구나
텃밭 위 잘 차려진 식탁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나와
쑥쑥 자라는 너희들을 보니
게으를 수가 없을 거 같아
김 매고 흙을 고르고
씨 뿌리고 물을 주고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더니
결실로 보답해주는 너희들
그런 너희들에게
인내를 배운다
기다림을 배운다
여유를 배운다
자연아 고마워
당신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건 책과 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