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없이 표현하는 아이들의 감정이 그리운 날,
페르소나란 가면이란 뜻으로 상대방에게 투사되는 성격을 의미한다. 연극배우가 쓴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점점 인간 개인의 가리키는 말로 바뀌어갔다. 우리 인간에게는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다. 사회적 지위에 의해 바뀌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모임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 타인은 내가 꺼내든 가면이 실제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집에 있을 때, 학교나 회사에 있을 때, 낯선 곳에 있을 때, 어색한 모임에 있을 때, 친한 친구와의 모임에 있을 때 말고 행동이 달라졌던 적 말이다. 모든 순간이 나였지만, 모든 순간이 달랐던 경험 말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날의 페르소나가 달랐을 뿐이다.
사진 속에는 대표적인 4개의 페르소나가 있다. 마치 하루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대변한다. 출근하기 싫은 아침을 표현한 첫 번째 사진, 맛있는 점심을 먹을 때의 두 번째 표정, 업무 중 화가 난 세 번째 표정, 퇴근길 지친 마지막 얼굴이 그려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변화는 표정에서 우리는 어떤 페르소나가 타인에게 비춰질 때 가장 이상적일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고 보면
어른이 될수록 감정의 표현이 무디어질 때쯤
거짓 없이 표현하는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이
가끔 그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