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다가온 그녀 17
17. 나딘 고디머
‘누군가는 하지 못해도, 누군가는 한다.’
나딘 고디머, 그녀는 따뜻하고 우아하다.
그녀의 책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쓰기에 주저할 수 있는 부분을 용기 내어 썼구나. 인종차별, 즉 인종문제와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반대하며 대책을 간구하는 글을 쓴 용기가 부럽고 감사하다. 다문화 학생과 국제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몇 해간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함께 살며 수업과 활동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입견이 남아 있었고, 한국인과 다른 다양한 생활 습관과 문화가 어색하기도 했다. 그리고 도와줘야 할 상황에도 ‘그들의 가정사잖아, 사생활이잖아.’ 하며 직접 나설 수 없었다. 이런 사소한 경우에도 그들을 지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까 봐 망설였고 그러다 봉사활동에서 내 역할에만 충실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나딘 고디머는 아니었다. 해 냈다.
나딘 고디머는 글쓰기란 위대함 그 이상이라는 큰 감동을 준 작가다.
(2020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