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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Oct 22. 2024

예레미야애가 03:40-54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예레미야애가 03:40-54  

예레미야애가 03:40-54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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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는 이제 지난 삶을 살피며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합니다. 이대로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다 멸절된다고 토로합니다. 그 가운데 유다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파괴 속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백성을 보며 눈물흘리고, 자기의 고난과 고통을 유다의 괴로움으로 표현하며 하나님께 아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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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묵상 :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회개하며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권을 가지신 여호와께로 돌아가고 눈물로 아뢰는 길이 유일한 소망인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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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41절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마음과 손의 행실을 성찰하고 돌이켜 여호와께서 돌아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이제는 우리의 행실(마음과 손으로 한 모든 일들)을 살피고 살펴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청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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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려움 중에 있는 원인이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떤 잘못을 했는지, 무엇을 잘못 보고 계산하고 잘 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대충이 아니라 철저하게 검증해 보자고 합니다.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을 드는 것은 언행심사를 모두다 살피되,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심으로, 그리고 핑계와 스스로 자고하지 않으며, 온전히 부복하며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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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하고, 불평하고, 누구 때문이라 하면서 얼마든지 지금의 어려움들을 탓할 수 있습니다. 죄인된 인간의 속성이 그렇게 타인의 탓으로 자신의 잘못을 가리거나 핑계합니다. 어려움도, 문제도, 갈등도, 아픔도, 괴로움도, 모두다 내 탓입니다. 그런 진실한 성찰과 돌이킴이 아니라면 변화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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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낱낱이 나의 행위를 살피고 죄를 인정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자성하는 길이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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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47절 여호와께서 긍휼을 거두시고, 우리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유기하신다면 그것은 멸절의 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성찰하고 회개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죄와 주께서 사하지 않으시고, 진노하시며 긍휼을 베풀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면, 그리고 우리를 외면하신다면 결국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힙을 크게 벌려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의 길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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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긍휼에 풍성하시고 오래참으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런 하나님의 인내를 오남용하여 우리가 결국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긍휼도 마침내 공의로 행하실 날이 오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를 향한 진노를 마침내 드러내사 더이상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원수들의 득세에 유기해 버리신다면 우리는 파멸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마치 하나님께서 이러한 죄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만과 오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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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재가 죄에 대한 묵인이나, 악인에 대한 용서나, 심판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된 우리들을 향하여 오래 참으시며 기회를 주신 것인데, 자꾸만 하나님의 침묵을 오해하고 제 소견에 옳은대로 조급하게 처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침내 진노하시여 심판하시기로 결시하신다면 자기 백성의 기도도 듣지 않으시고, 더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으실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박해 오기 전에 말입니다. 아니 그러한 상황을 지금 지나고 있다면 더더욱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곳은 주님 앞입니다. 말씀 앞에,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면전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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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오래참으심을 몰라보고,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라고, 지금 교회의 위기가 외부적 요인인지, 아니면 교회 안의 묵은 죄악과 구태의연함과 편협함과 무지와 성경과 하나님을 오해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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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1절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하기 원하십니다. 

남유다와 예루살렘의 파괴를 보는 눈에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며 그칠줄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 상한 심령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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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자비를 오해하고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며 여기저기 줄을 대고 세상과 사람의 지혜를 의지했던 결말은 파멸이었습니다. 무지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죄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며, 선지자들과 하늘의 경고를 듣지 않고 결국 망해버린 후에야 이 모든 일을 막고자 그토록 호소하고 전하고 말렸는데도 망해버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선지자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눈물이 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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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안타까운 일들을 바라보면서 우선은 내탓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또한 깨닫습니다. 형제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형제의 잘못은 곁에 있는 내가 잘 섬기지 못함이요, 주님이 내게 붙여준 이웃을 향해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 그래도 싸다고,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다고 매정하게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품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울고 아파하며 가는 것이 다시 함께 사는 길인줄 믿습니다. 

***

바라보는 것은 바라며 보는 것입니다. 주님만이 유일한 소망이라는 것을 바라며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지금 내 눈은 그렇게 여호와의 우리의 유일한 소망임을 믿고 앙망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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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54절 여호와께서는 고난과 고통중에 있는 우리가 여호와께 호소하고 연관시키길 원하십니다. 

원수들이 나를 사냥하고, 나르 ㄹ죽이려하고, 구덩이로 몰고 돌을 전져서 도무지 그칠줄 모르는 절망적 상황에서 우리는 여호와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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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상황입니다. 악인은 더욱 득세하고, 급기야 그들이 의인을 공격하고 파괴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다 끝장난 것 같은 상황입니다. 매국노 취급받으며 구멍이에 던져졌고, 분노의 희생양이 되어 생명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했고 예루살렘의 몰락을 슬퍼했던 눈물의 선지자였지만, 누구도 그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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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과 탄성만 남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에게는 호소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탄식의 기도를 올립니다. 내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만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연관시키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

주님도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늘 아버지께만 자신을 의탁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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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전심으로 주께 나아갈 때에

우리의 범죄와 반역을 사하여 주옵시고, 

진노를 거두사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옵소서.

원수가 날 향해 와서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을 준다해도

주님만이 나의 도움이심을 믿사오며

눈물을 거두어 주실 줄 믿습니다. 

무고한 원수들의 비난과 채찍에도

주님처럼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묵묵히 주님이 가신 그 사명의 길을

우리도 걷게 하여 주옵소서. 

위기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남탓하지 않고 내 안의 죄를 성찰하고

온전히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나와 공동체의 죄악을 돌이키며

눈물의 간구를 쉬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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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으로 본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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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

<사메흐>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

<폐>

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

<아인>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

<차디>

나의 원수들이 이유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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