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1:01-19 다윗의 주 예수 그리스도

역대상 11:01-19


역대상 11:01-19 다윗의 주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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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아 헤브론에서 공식적으로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1-3절). 그는 여부스 족속의 성읍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시온을 ‘다윗 성’으로 삼습니다(4-9절). 이어서 다윗과 함께한 용사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며(10-19절), 특히 세 용사의 헌신적 행동은 다윗의 리더십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헌신의 본보기가 됩니다.

다윗의 왕위와 정복과 용사 공동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복음 사역, 제자 공동체를 예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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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절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참된 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나아가 “우리는 왕과 한 골육입니다”(1절)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를 왕으로 세웁니다. 다윗은 사적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이제는 공적으로 온 백성 앞에서 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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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음’은 히브리어 메시아(헬, 그리스도)를 뜻하며, 다윗은 왕이요 하나님의 대행자로 구별된 존재입니다. 이는 마침내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세상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눅 4:18; 시 2:2).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으로 오셨으나 단지 '다윗의 아들'이 아닌 '다윗의 주'(막 12:36)로서 영원한 왕이 되십니다.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말하길, "우리는 왕과 한 골육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혈통적 친밀함을 넘어서서, 다윗과 백성들 사이에 하나됨을 선언하는 언약적 표현입니다. 이 장면은 사무엘상에서 이미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마침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지는 성취의 순간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명하사..."라는 고백은 이 왕권이 인간의 계산이나 정치적 계략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선택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 모습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왕권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인간 혈통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으나, 신적 존재로는 ‘다윗의 주’이십니다(막 12:36). 그분의 왕권은 세상 정치 질서나 인간적 요청에 의해 부여된 것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예정되고 세워진 영원한 통치입니다(계 11:15).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아 공적 사역을 시작하셨고, 십자가와 부활로 참된 왕으로 등극하셨습니다. 그분의 왕권은 사랑과 진리로 세워지며,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될 것입니다(빌 2:10).

이 대목은 인간 왕의 흠 많은 그림자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의 이상을 실현하실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단지 과도기적 인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참 왕의 예시이자 도입부인 것입니다. 그는 자기 민족의 중심에서, 그들과 하나됨으로 통치하며, 백성과 맺은 언약을 지켜가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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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를 우리의 왕으로 인정하고 있는가? 다윗의 기름 부음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삶이 요청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하나된 백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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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절 하나님은 모든 세상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새 시온의 왕으로 좌정하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여부스 족속의 도발을 무시하고 예루살렘을 정복합니다. 시온 산에 성을 세우고 이를 ‘다윗 성’이라 이름합니다. 요압은 그 공로로 군사령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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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이후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질 거룩한 장소이며 하나님의 임재의 중심이 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를 정복하시고(골 2:15), 새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백성 안에 그 나라를 세우신 사건을 상징합니다. “시온”은 이제 성령 안에서의 교회를 의미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는 정복의 수단입니다(계 5:5, 히 12:22).

다윗은 왕이 되자마자 예루살렘, 곧 여부스 족속이 차지하고 있는 성읍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성은 당시까지도 이스라엘이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땅이었습니다. 여부스 족속은 조롱하듯 말하기를, “맹인과 저는 자라도 너를 막을 수 있다”고 할 만큼 스스로를 견고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성을 정복하고 시온 산을 중심으로 수도를 세우며, 이를 ‘다윗 성’이라 부릅니다. 요압은 이 전투에서 선봉에 섰고, 그의 헌신은 군사령관이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얻게 합니다.

예루살렘은 성경 전체에서 매우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지성소가 있는 성전의 자리였으며,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던(눅 19:41), 십자가를 지신, 그리고 부활하신 장소입니다. 이 땅의 예루살렘은 장차 임할 새 예루살렘의 그림자입니다(계 21:2).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탄이 장악한 ‘견고한 성’과 같은 이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는 사탄의 유혹을 이기셨고, 병든 자를 고치시며, 죄인들과 함께 하심으로 ‘왕이 되실 만한 자격’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정복은 칼과 창이 아닌, 겸손과 순종, 사랑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승리였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리의 왕으로 온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이 세상에 새 시온, 곧 교회를 세우시고, 오늘도 그 백성 가운데 임하십니다. 교회는 그분의 성이요, 성령이 거하시는 시온 성입니다(히 12:22).

이 승리는 영적 현실에 대한 강력한 선언입니다. 어떤 죄나 세상의 권세도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의 통치를 막을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을 차지한 다윗의 승리는, 죄로 물든 세상 한복판에서 예수님이 회복의 중심이 되심을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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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예수님께서 정복하신 시온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통치를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 견고한 진—교만, 분열, 불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으로 그것을 정복해야 합니다. 요압처럼 앞장서는 용사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교회를 강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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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9절 하나님은 생명을 아끼지 않는 헌신을 통해 주님의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그의 나라를 견고히 하기 위해 생명을 바쳐 싸운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세 명의 용사는 목숨을 걸고 베들레헴 물을 길어 옵니다. 다윗은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립니다(18-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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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의 헌신은 다윗에 대한 충성 이상의 것이며, 하나님을 위한 신앙적 헌신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따르며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라” 하신 제자도의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눅 14:26). 예수님도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고(요 10:11), 제자들에게도 동일한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다윗이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은 것은, 자기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만 드리는 경외의 표현이었습니다.

본문은 다윗과 함께 한 용사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다윗의 나라가 개인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공동체의 헌신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합니다. 이 용사들은 단순한 장군이나 병사들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싸운 자들입니다. 특별히 세 용사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이 헌신의 극치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의 물을 길어 오기 위해, 적진 한가운데로 돌진합니다. 다윗이 간절히 바라던 물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어드립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자제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과 경외의 표현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의 그림자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개인적 구원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하늘의 군대를 이끄는 왕이셨습니다. 그분은 갈릴리 평민들 속에서 제자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훈련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주를 따랐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자들, 고난 속에서도 주를 배신하지 않았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이 다윗의 용사들과 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 자신이 다윗보다 크신 분으로서, 물 한 잔 아끼신 다윗과는 반대로 자신의 생명 전체를 ‘부어’ 드리셨습니다(막 10:45, 요 10:17-18). 그분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우리를 위해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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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오늘날의 교회 역시 이런 제자들의 공동체로 살아야 합니다. 자기중심의 신앙을 넘어, 생명을 드릴 만한 가치가 있는 분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곧 참된 제자의 길입니다. 우리는 어떤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따라 헌신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와 교회 속에서, 진정한 충성과 희생이 살아 있는 제자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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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백성들이 오늘도 주의 통치를 인정하며 무릎 꿇게 하소서.
주의 이름으로 기름 부음 받은 왕이 오셨고,
주의 능력으로 시온을 정복하셨으며,
주의 사랑으로 생명을 내어주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앞장서게 하시고,
우리의 삶과 헌신을 당신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게 하소서.
다윗의 물을 마시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의 가장 귀한 것들을 주께 드리는 경외가 회복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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