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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Sep 08. 2017

디모데전서 05:01-16 우리에게 필요한 실제적 교훈

딤전 05:01-16

디모데전서 05:01-16 우리에게 필요한 실제적 교훈 (1)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에 대해 권면한 후에 디모데가 목회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성도들을 어떻게 대하고 돌볼 것인지 구체적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
1:3~3:13은 소극적 측면에서 어려운 사람들과의 선한 싸움을 말하고, 3:14~6:2은 적극적 측면에서 잘 가르치고 대하는 목회활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5:1-2에서는 다양한 성도들을 가족처럼 대할 것을 기본 전제로 말하고, 이어서 특정 그룹 - 과부(5:3-16), 장로(5:17-24), 종들(6:1-2) - 을 대하는 태도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이러한 사람들을 목회함에 있어 가족처럼 돌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2절 목회는 다양한 성도들을 가족처럼 돌보는 것입니다.
교회의 구성원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대할 때 가족과 같이 대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3:15) 곧 교회 공동체에서 어떻게 행할 지를 알려주려고 서신을 쓴 바울은 이제 다양한 성도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합당한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교회 공동체를 하나님의 집(가정)으로 묘사한 것은 이미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대해야 할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 형제, 어머니, 자매등등 나이에 맞게 성도들을 가족처럼 대하면서 그들을 존대하고 돌보며 부양하는 의무를 다하고, 상호간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역시 가족과 동일하게 행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천국의 가족, 새가족들입니다. 육신의 부모는 내가 선택할 수 없었기에 그로부터 받은 사랑과 경험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이제 가정에서 미처 다 받지 못한 그 사랑을 천국의 가족에서 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새가족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또한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나누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고, 그 사랑으로 또 다른 가족들을 섬기면서 세상으로 흘러 보내야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성도 상호간에도 이와 같은 새가족을 통한 혜택과, 새가족을 향한 책임과 의무를 기억해야 합니다. 연륜과 경험, 보호와 돌봄, 나눔과 섬김에 대한 부분들이 적절하게 적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3-8절 목회는 과부를 존대하고, 과부와 친척들이 경건의 의무를 행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는 참 과부를 존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친척과 가족중에 부양이 가능하다면 효(경건)의 의무를 행해야 합니다. 과부는 외로움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야로 기도하면서 이겨가고, 문란하게 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들이 돌봄을 감당하지 않는 것은 경건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기에 불신자보다 더 악한 믿음의 배반자로 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는 이스라엘이 늘 섬겨야 되는 이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이들을 보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고아와 같은 이스라엘을 보배로운 소유로 삼아주시고, 과부같던 이스라엘을 거룩한 신부로 택해 주시고, 갈 바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나그네같은 이스라엘을 본향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이제 에베소교회에도 당대의 상황때문에 과부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잘 돌보는 일은 초대교회에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교회가 일순위로 사랑을 실천하고 경건을 실행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바로 이 소외된 과부들을 잘 돌보고 구제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들을 존대하는 일은 경건이 현실에 가장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친척 중에 부양이 가능한 가족이 있다면 그들이 먼저 경건의 의무를 이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 공경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에게 잘 하는 이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잘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부의 자손들이 부양할 수 있거든 부양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경건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일을 행하지 않는 것은 결국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된 경건의 모습이 소외된 자들에 대한 섬김을 통해 그 진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과부는 외로움을 향락을 통해 해소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서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며 살도록 권면합니다. 그래서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로 살도록 돌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편을 잃은 과부가 삶의 소망을 잃어버리면 자칫 긴장을 잃고 문란함이나 방탕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데 빠지지 않도록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가면서 경건의 능력으로 이겨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벅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4:29)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 1:2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 하시되 너희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렘 22:3)


9-10절 목회는 선한 일을 행한 과부를 특별하게 섬겨야 합니다.
과부의 명부에 올려서 특별하게 섬겨야 할 이들의 조건은 육십이 넘고 한 남편의 아내이며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는 자여야 합니다.

과부가 소외되고 어려운 자이기 때문에 돌봐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특별한 섬김의 대상은 그 중에서도 선한 일의 행실의 증거가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일평생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백성으로 살아왔지만 노년에 이르러 누구도 돌볼 이들이 없이 외로워 진다면 그 절망과 낙심이 누구보다 클 것입니다. 끝까지 경건을 잃지 않도록 존대하는 것이 마땅하고 목회자는 이런 이들이 남은 여생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특별히 더 잘 돌봐야 합니다.

과부의 명부에 올릴 자가 행한 선한 일의 내용은 교회의 일꾼들의 자격에서 언급된 것과 유사합니다. 결국 이들은 일평생 이 자격에 버금가는 행실로 살아온 이들로 보입니다. 자녀를 잘 양육했고, 나그네를 대접했으며,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섬기고, 환난 당한 이들을 구제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이들입니다. 참된 경건과 정의의 실천자들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선한 일을 열심으로 한 이들입니다. 이들의 영광된 모습을 통해서 젊은이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목회적 가르침의 능력은 이러한 증인들이 함께 있을 때 더 발휘됩니다. 교회마다 이러한 산 증인들이 많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11-16절 목회는 타락한 과부에 대해서는 상응한 처벌과 처신을 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젊은 과부는 명부에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는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처음 믿음을 저버리고 정죄를 맏기 때문입니다. 또 이들은 돌아다니면서 쓸데 없는 말로 일을 만들고 다닙니다. 그래서 이들은 재혼해서 타락하지 않도록 해야 기도해야 합니다.

젊은 과부가 범하는 죄는 성적 범죄로 보입니다(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함, 처음 믿음을 저버림, 사탄에게 돌아간 자). 그리고 쓸데 없는 말들을 하므로 공동체를 소란스럽게 하는 행위들이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이로서 몸된 교회를 더럽히므로 심각한 죄를 범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들은 되도록 성적으로 범죄하지 않도록 재혼을 해서 타락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 1:26). 과부가 많았던 만큼 젊은 과부들의 성적 타락도 심각하게 대두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교회 공동체가 성적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서 상당한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시험에 빠진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성적 범죄에 대한 심각함은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사탄에게 돌아간 것으로 심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죄악의 결과가 심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범죄에 누구도 자신할 수 없기에 처신과 치리와 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도
천국의 가족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새가족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간에 가족같이 대하고 상호 책임과 섬김을
즐거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소외된 이웃을 잘 섬기며
가족으로서 그리고 스스로도 경건의 의무를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기도와 간구로 외로움을 이겨가게 하시오며
참된 경건의 실천가로 온전케 하옵소서.
일평생 선한 행실로 충성된 자들을 잘 섬기고
그 길을 따라 우리도 선한 길 가게 하옵소서.
성적 범죄에 쉽게 노출된 처지에서그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합당하고 정결하게 처신하여 비방받지 않게 하시옵고
성도들이 사탄의 궤계에 빠져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죄악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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