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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Sep 26. 2017

예레미야 05:20-31 지각없는 백성, 무너진 공의,

렘 05:20-31 

예레미야 05:20-31 지각없는 백성, 무너진 공의, 타락한 지도자들


북방의 군대를 통한 심판과 포로가 될 것이라는 선고를 내린 이후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반한 어리석은 백성들의 문제를 다시한번 언급하고, 백성 가운데 가득한 악인들의 죄악으로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것을 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타락에도 백성들은 그것을 좋게 여기는 것에 대해 한탄하십니다. 


20-25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음이 창조의 질서를 교란시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기 위해서 선지자들을 보냈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다도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에 순종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백성은 배반하고 반역 하여 하나님의 통치와 축복을 깨닫지 못하고 가벼이 여기면서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급기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역행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예레미야같은 선지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내진 예언자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야곱 집(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포함한 전체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합니다. 이미 불순종과 반역으로 눈과 귀가 아둔해진 까닭입니다. 이러한 무지는 결국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음으로 전락합니다. 사나운 바다도 여호와께서 한계를 지어 삼은 모래를 넘지 않습니다. 그렇게 바다도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데 이 백성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심지어 반역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으로 말미암아 추수 하며 사는데도 불구하고 여호와께 감사하지도 않으면서, 심지어 하나님의 질서를 거역하고 거절하며 막아서는 데까지 이릅니다. 이스라엘의 허물과 죄는 축복의 통로로 부름 받은 사명을 망각하고 급기야 자신들에게 오는 선물마저도 왜곡하고 거절하는 패역을 범하고 만 것입니다. 마침내 지금 당하는 재앙은 결국 축복의 근원되시는 여호와를 거절한 결과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와 탐욕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인간의 힘의 한계, 지식의 한계, 능력의 한계, 생명의 한계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자연의 순리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망각하고 창조주의 통치를 거역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자연재해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한계를 접할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는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창조의 질서와 추수할 수 있는 축복의 선물들마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무지와 어리석음과 패역한 허물과 죄악은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나의 한계를 분명히 직시하고, 헛된 탐욕으로 눈과 귀가 멀게 하지 말며, 자연의 순응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뜻을 기억하여 더욱 온전히 순종하고,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임을 알고 합당하게 감사하며, 나의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축복을 가로막는 일이 없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통치에 온전히 순종 하길 원합니다. 



26-29절 하나님은 무너진 공의와 정의를 반드시 벌하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백성 가운데 악인이 가득하여 속임이 가득함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악인의 흥왕함이 더해갈수록 악행 또한 심해져서 자기 유익(탐욕)을 위해 고아와 빈민들(사랑으로 돌보고 섬겨야 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대명사)의 송사에 공의와 정의를 저버립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죄악에 대한 벌과 보복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의 결과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이는 악인들이 득세하며 불의한 일에 더우 기승을 부리게 합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거짓과 부정 부패를 일삼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착취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자행 합니다. 이러한 착위레 자신들은 번창하고 부해지고 윤택해 집니다. 이러한 것을 하나님이 복주시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행위가 오히려 의로운 것에 대한 보응이라고까지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들의 악행을 멈추지 않고 더 뻔뻔하게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난한 이들의 송사마저도 굽게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가 사라진 인간과 사회에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처우가 거룩한 나라인지를 판별하는 다림줄입니다.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고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따라 고무줄처럼 임의적으로 적용되어서 힘있는 이들은 법 위에 군림하고 사회적인 약자들(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이방인)은 법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오히려 희생물로 전락하여 약탈과 착취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사회는 결국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악인들의 흥왕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런 자리에 있는 이들은 착각하지 말것이며, 지금 힘없는 이들을 향하여 무례히 행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향한 긍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공의로운 삶과 사회입니다. 



30-31절 말씀을 맡은 이들의 타락이 백성들의 무지와 멸망을 초래하게 합니다. 

지금 유다 땅에서 자행되는 타락에 대하여 무섭고 놀라운 일(끔찍한 일)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선지자들이 거짓을 예언하고, 제사장들이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백성들은 이를 좋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전하면서 제사장과 지도자들의 부정 부패를 직시하고 바르게 하나님의 심판과 뜻을 전해야 하는 선지자들이 오히려 권력자들과 부패한 이들을 옹호하면서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거짓 예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거짓 우상에게 신탁을 받고, 자신의 생각으로 예언을 포장하는 행위들도 포함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을 책임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면서 오직 여호와께서 공급하시는 것으로 자족하면서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겨야 하는 제사장들이 오히려 말씀을 맡은 것에 대해서 군림하려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과 뜻과 탐욕에 따라서 왜곡되고 잘못된 것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해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백성이 그런 거짓 예언자들과 타락한 제사장들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바르게 전달하며 책망하는 말씀을 듣는 것보다 값싸게 죄를 용서해주고, 일방적으로 구원을 보장해 주는 그런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을 더 좋아합니다. 타락한 종교지도자들과 어리석은 백성이 서로의 탐욕을 만족시키면서 죄로 물든 상부상조를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섭고 놀라운 곧 끔찍한 일들을 총체적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할 자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말씀을 맡은 자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에게 하나님은 이미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시고 깨닫게 하셨을 분 아니라 은혜와 복으로 함께하셨으며, 그것을 또한 나눌 수 있는 이웃들도 붙여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의적으로만 신앙을 갖고, 그 신앙마저 탐욕을 이루는 데 수단화하고 필요할 때만 여호와를 찾지만 일상에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와는 거리가 먼 군림과 착취와 학대를 일삼으면서도 자신들의 배가 불려지고 부해지면 그것을 축복이라 착각하면서 거룩한 길로 행해야 할 책임과 사명들을 외면한체 총체적으로 나락의 길을 가기에 여념이 없는 형국입니다. 언제나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여러 예언자들과 말씀을 맡은 이들과 계시로 들려주시는데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도 결국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 기도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고, 공의로우시며

많은 말씀을 맡은 이들을 통해 우리가 

거룩한 길로 행하길 바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들을 귀, 보는 눈을 허락해 주옵소서.

자연을 바라보면서 더욱 겸손히 주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함도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의 축복에 합당하게 반응하길 원하며

주님을 향한 경외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정의과 공의를 행하는데 지혜롭고 부지런하게 하옵시며

말씀을 맡은 이로서의 정직을 회복하며

결코 악인의 흥황함에 경거망동하지 말고

시대를 옳게 분변하며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기준과 판단의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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