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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Sep 29. 2017

예레미야 07:16-28 제물 보다 순종을 원했으나 듣

렘 07:16-28

예레미야 07:16-28 제물 보다 순종을 원했으나 듣지 않았다


예루살렘 성전 밖의 성읍과 거리에서는 백성들의 총체적 우상숭배가 여호와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출애굽하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물보다 여호와의 목소리 듣는 것과 순종의 길로 행하는 것이었으나 그들은 완악하여 듣지도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을 순종하지도 않고 교훈도 받지 않는 민족이라 선포합니다. 


16-20절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도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는 유다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들이 성읍과 거리에서 총체적으로 행한 하늘 여왕과 다른 신들을 향해 제사하는 것이 여호와의 진노를 일으켰고, 결국 모든 것들이 죽음과 저주를 받게 됩니다. 


앞선 성전 설교(7:1-15)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해진 국가 차원의 타락을 비반했고, 본문은 가정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민간 신앙의 우상숭배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지금 총체적으로 우상숭배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들을 위해서 더이상 중보기도를 해도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기도의 능력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듣지 않는 백성과 소통하지 않고 단절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풍요의 신인 하늘의 여왕을 섬기며 땅의 축복과 재앙으로 부터의 보호를 기원한 것입니다. 생사화복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리고 무지한 상태로 헛된 것들을 향해 예배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것이 이스라엘 멸망의 원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유다는 나라가 망한 후에는 오히려 하늘 여왕에게 예배하지 않아서 재앙과 파괴가 왔다고 오해합니다(44:17-10). 멸망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가 또다시 우상숭배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데서부터 찾아오는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에 적절한 우상이 하늘의 여왕과 또 다른 신들이었습니다. 여호와를 목자로 고백하지 않는 한, 무한하신 공급자이신 주님으로부터의 단절은 결국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결핍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는 탐욕으로 하나님 아닌 것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고 정성을 다해 모으고 모아보지만 여호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회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 아닌 것들을 듣고 바라보고 예배하는 탐욕의 산물인 우상숭배에서 떠나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서 주님으로 만족하는 신앙을 회복하고 참으로 우리가 온전한 예배자로 서야 할 자리에 그리고 선한 길로 바르게 행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 가정의 주인은 누구이며, 우리 가족들이 추구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또한 우리 가정이 여호와의 목소리 듣기를 즐겨하고, 주님과 즐거이 소통하고 있으며, 하나님 아닌 것을 예배하는 탐욕에서 벗어나 참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잘 알고 있으며, 주님이 호주 되시고 주님 뜻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되어지고, 주님 만을 예배하고 선을 행하기를 즐거워 하는 가정으로 잘 세워져 있나요?



21-26절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제사보다 순종(하는 백성) 곧 언약의 규례를 지키는 삶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드리는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너희나 먹으라 합니다. 출애굽하시면서 원래 이런 희생제물을 원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씀하시면서 정말로 원하신 것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고, 거룩한 백성으로 여호와께서 명하신 길로 행하는 것을 원하시며 그리하면 함께 하시겠다고(23절 이것을 복이라고 말합니다) 했지만, 그들은 순종하지도 듣지도 않고 오히려 더 완악한 마음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거역합니다. 그 이후로 오늘까지 여호와께서는 많은 선지자들을 보냈지만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고 목이 곧아 조상보다 더 악을 행했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함 없는 예배와 제물을 받지 않으신다는 선포를 따라 이스라엘이 그토록 열심히 바치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니 차라리 너희가 그 제물을 먹으라 합니다. 정말 먹느냐 마느냐, 먹어도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여호와게서 의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아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 보배로운 소유 제사장 나라로 부르셔서 먼저 원하시는 것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고 명령한 길로 행하는 왕과 백성의 관계를 잘 유지하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순종하지도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자기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할 뿐 아니라 그 얼굴까지 돌려서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했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깨우기 위해서 많은 선지자들을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순종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악을 행합니다. 


애초부터 우리가 여호와께 무엇인가를 해 드린 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무엇이 부족하고, 우리가 드린 것이 아니면 살 수 없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일만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물, 헌신, 제사, 제물등을 여호와께서 원하시는가? 그런 제의적인 행위들보다 더 구체적으로 소회된 이들을 향한 긍휼을 베푸는 것이 결국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며,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제의를 강조하다보면 처음에는 여호와를 예배하지만 차츰 제의 자체를 예배하고 급기야 여호와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사람을 예배하는 심각한 모습으로 전락합니다. 무엇보다 삶의 자리에서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일은 관심이 없이 제의 자체만 강조하는 생명력 없는 제의만 남을 뿐입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나님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으로서 여호와의 통치를 따라 행하는 길이 복있는 자의 길입니다. 이를 거역하고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로 행한다면 필경 망하는 길입니다. 주께서 보내신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목이 곧은 자가 된다면 조상들보다 더 악을 행하는 일입니다. 



27-28절 여호와를 거절하는 이스라엘에게 멸망은 필연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귀기울이지도 않고 목이 곧은 백성이 되면 선지자를 통해 어떤 말을 해도 돌이키지도 않고 순종은 더더욱 거리가 멀게 되며, 더 이상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고 교훈을 받지 않는 민족(이방 민족을 지칭하는 이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신앙은 순간순간 우리 삶에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이상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소통을 거절하고 순종하지 않아 불순종으로 변해버린 이들에게 남은 것은 멸망 뿐입니다. 주님이 포기할 만큼 우린 너무 멀리 온 것은 아닐까요? 우리의 마음의 관심은 주님 아닌 것으로 가득하고, 우리의 귀는 세상의 소리 청종하는 것에 더 밝고, 우리의 행실은 불순종으로 가득하여, 진리에서 멀고, 그리스도의 향기 없는 삶으로 점철되어 있지 않나요?



* 기도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헛된 부요를 추구하는 죄악에서 떠나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을 순종하는

참된 예배자의 복을 추구하는 믿음 주옵소서.

여호와의 노를 일으키는 우상숭배에서 떠나

부끄러운 일을 자행하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님의 음성에귀 기울이고

우리는 기도로 반응하며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주의 목소리 청종하기를 기뻐하고 

오직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알고

주의 거룩한 백성으로 온전하게 살고

주께서 명하신 선한 길로 행하며

우리 삶이 주께 합당한 삶이게 하옵소서. 

우리의 악한 마음과 꾀와 완악함을 버리고

날마다 주 앞에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주의 교양과 훈계에 겸손히 귀 기울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우리 삶에 들려주시는 주의 음성에

합당하게 반응하며

주님과의 소통의 관계 온전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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