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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Oct 24. 2017

예레미야 18:01-12 너희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렘 18:01-12

예레미야 18:01-12 너희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라

여호와께서는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터지자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든 것을 예레미야에게 보여주면서 이스라엘의 운명이 이와 같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악에서 돌이킨다면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리라 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악한 길에서 돌이켜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라는 말씀에 오히려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 합니다. 

*

여호와의 표적은 여호와의 명령, 예언자의 실행, 여호와의 해석으로 나타납니다. 토기장이의 표적도 이와 같은 구조입니다. 본문은 징계와 심판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선포하는 본문입니다. 

1-6절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토기장이 곧 창조주로서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 만들 듯이 이스라엘을 그 목적에 따라 지으신 분이십니다. 예레미야에게 다시금 이러한 역사를 직접 토기장이의 집에서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는 대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터져버리면 그것을 가지고 토기장이는 자기 의견에 좋은대로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그와 같이 티끌과 먼지 같은 존재였으나 주의 손에 붙들리어 빚어지고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질그릇처럼 그릇을 만든다가 터지거나 잘못되면 버리거나 다른 그릇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로 죄로 인해 더럽혀진다면 징계를 통해 회개하길 원하시지만, 만일 회개의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멸망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의도와 목적을 망각하고 계속 이탈한다면 이스라엘은 얼마든지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지만 결국 원치 않는 모습으로 귀결될 경우에 토기장이이신 여호와께서는 얼마든지 버리거나 다른 그릇으로 대체해 버리실 수 있는 주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고 다만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분 정도로 여호와의 주권을 제한시켜버리고 왜곡되고 교리화된 구원신앙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의적으로 교리적으로만 여호와를 찾는 이스라엘을 징벌하신다고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하는데 이스라엘은 일방적으로 여호와를 이해하며 결국 불순종의 길을 가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토기장이가 하듯이 능히 행할 수 있는 주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오래도록 빚으시고 마침내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셨습니다. 토기장이가 만든 그릇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짓이겨서 다시 다른 그릇을 만들 듯이 이스라엘이 계속 불순종하면 징계하시며 개선하기를 원하시겠지만 만일 더이상 돌이키지도 않고 고칠 수 없다고 판단하시면 버리실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도 여호와의 구원에 대하여 교리적으로만 이해하고 왜곡된 구원주의에 빠져서 우리 삶에서 선한 열매를 맺지 못하며 주님께서 바라시는 정의와 공의의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있다면 택하신 이스라엘을 징계 하시듯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버려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구원은 우리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백성으로 만드셨지만 그런 은혜와 능력을 거절하고 불순종의 길로 행한다면 우리의 결말도 징계를 당한 이스라엘의 운명에서 멀지 않을 것입니다. 



7-10절 여호와께서는 온 열방의 흥망성쇠에 대한 주권을 가진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토기장이의 표적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주권을 가지셨을 뿐 아니라 어느 민족이나 국가의 흥망성쇠에 대하여서도 동일하게 갖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악에서 돌이키면 재앙의 뜻을 돌이키시겠지만 악한 것을 행하여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는다면 유익하게 하리라던 복에서 뜻을 돌이키시겠다는 것입니다. 


택하신 이스라엘을 향한 절대 주권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열방을 향해서도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택하신 이스라엘이 그 목적을 따라 순종하며 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버릴 수 있는 여호와께서는 열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민족과 열방이 여호와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길 원하시지만 만일 여호와를 부인하고 각기 제길로 행하며 여호와 아닌 것들을 섬기는 완악한 행동으로 살아간다면 결코 함께하시지도 않으시고 유익하게도 않으시고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한다면 재앙은 거두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구원의 길은 악에서 돌이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구원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열방을 향해서도 열려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시는 호소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신들의 죄에서 돌이켜 여호와께로 돌아와 온전히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구원과 심판은 종교적 전통 곧 성전이나 법궤나 희생 제사나 다윗 왕조의 혈연 공동체로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하나님을 찾지도 섬기지도 순종하지도 않는 우리들을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신 순종과 대속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는 선한 백성으로 재창조 곧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선하신 인도와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선한 일에 열심인 백성으로 우리를 빚으신 대로 우리는 날마다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며 선한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 참된 구원의 길이며, 여호와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으신 뜻에 합당한 삶의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여호와의 주권은 온 열방을 향하여 열려 있습니다. 구원은 무조건적인 보장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목소리 청종하기를 거절하고 악을 행한다면 얼마든지 베풀고자 한 복을 거두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여호와의 주권하에 있습니다. 



11-12절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랜 세월동안 기다리셨던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에 재앙을 내리실 것을 계획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악한 길에서 돌이켜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한다면 재앙을 돌이키실 수 있다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헛되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긍휼을 거절하고 자신들의 태도와 방식을 포기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완악함을 갖고 있습니다. 죄악이 오래되면 결국 교만하고 뻔뻔해 져서 자신들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그 기준이 보이지 않기에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고서도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재앙을 초래하는 지 알지 못합니다. 급기야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서 기회를 주시는 여호와의 음성을 헛되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고하고 패역한 모습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회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 완악함을 어찌해야 할까요?


자신들이 가진 생각과 신앙과 삶에 대해서 그 기준이되는 여호와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고 눈이 어둡고 귀가 둔해 져 있기에, 삐뚫어지고 왜곡되고 완악해져버린 자신들의 길과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지 못합니다. 날마다 우리 삶의 기준이 되는 다림줄 같은 여호와의 말씀 앞에 서서 우리의 삶을 조명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이러한 완악한 길로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양 신앙을 왜곡하면서도 스스로의 앎에 여호와를 가두고서 벗어나지도 성숙해가지도 배우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어리석음과 우둔함에서 벗어나려면 주의 말씀의 검으로 다시 빚어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서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속에는 아직도 완악함들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의 검으로 새롭게 하심을 간구합니다. 



* 기도
나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지으시고 세우신 사명을 따라

온전하게 순종하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의 뜻을 즐거이 순종하기보다

악한 길로 행하여 주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마음의 완악한대로 행한 죄 또한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손에 있는 주권을 기억하고

주께서 새롭게하시고 구원하사 

허락하신 사명을 기억하면서

보배로운 소유로, 거룩한 백성으로

그리고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선한 길로, 선한 열매로, 선한 행위로

아름다운 열매 맺는 삶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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